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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브리엘 신부님 묵상글을 보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03 조회수1,46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신부님의 묵상글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단상입니다. 신부님께서 남기신 글은 주님 봉헌축일에 대해 묵상하시고 글을 올리셨습니다. 바로 봉헌의 의미를 상기시키면서요. 또 진정한 의미의 봉헌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초반부에 나오는 신부님의 글 내용을 보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성모님과 요셉 성인께서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지 40일이 되었을 때 성전에 예수님을 봉헌하셨잖습니까? 이 내용을 언급하신 부분에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평생을 절에만 다녔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곳은 전라도에 유명한 마이산 절과 아주 인접한 곳입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부터 불교와 인연이 깊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제가 대세를 받게 해 드려서 결국은 하느님의 자비에 어머니를 맡겨드렸습니다. 어쩌면 어머니께서도 저를 낳으셔서 제가 하느님을 믿지 않은 집안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40세에 영세를 받았는데 어쩌면 40이라는 세월은 이 세상에서 탈출기에서 나오는 가나안 입성하는 세월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면 어머니께서는 비록 하느님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 아들 중에서 막내 아들 하나만은 봉헌이라면 좀 그렇지만 어쨌든 부족하지만 하느님을 믿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니까 아들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이 세상을 떠나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됩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느님을 믿을 수 있는 환경의 집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만이라도 하느님을 믿을 수 있게 하느님께서 이런 은혜를 주신 것에 대해서는 그 은혜를 어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엄마는 하느님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엄마가 저를 이 세상에 낳으셔서 하느님께 봉헌하고 가셨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엄마를 위해서라도 이 세상을 살면서 하느님께 목숨 바쳐 산다면 나중에 마지막 공심판 때 그래도 아들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지금 타이핑하는 순간이지만 엄마 생각에 눈물이 흐르는군요,


전 그래도 어머니 영혼을 위해서 하느님께 바친 기도와 또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보속을 눈물로써 뿐만 아니라 어머니께서 선종하시기 전 성목요일 때 어머니의 영혼을 위한 지향으로 하느님께 제 어미의 영혼을 위해 17시간을 연속으로 감실조배 때 바쳤고 또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성목요일 때는 16시간을 연속으로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예수님께 조배로써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엄마의 영혼을 위해 참고 조배를 했고 그 외에도 기도로써 보속을 많이 했습니다. 얼마나 하느님께서 제가 어머니 영혼을 위해 해드린 지향이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가 없지만요.


하느님, 저는 하느님을 믿을 수 없는 그런 환경이었지만 그래도 부족하지만 나름 하느님 일에 봉사 같지도 않은 봉사지만 미력한 힘이라도 할 수 있으니 저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제 어미가 이 세상에서 살면서 나약한 인간으로서 지은 죄가 있다면 그 죄를 다 이 아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최대한 보속을 하도록 할 테니 부디 제 어미의 영혼에 하느님의 자비를 내려주시옵기를 눈물로 비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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