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4일(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04 | 조회수1,12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4일 월요일 [(녹)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언자들은 약속된 것을 얻지 못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군대라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고쳐 주시자 사람들은 겁이 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한다. ◎제1독서◎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습니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해야 하겠습니까?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정복하였고 정의를 실천하였으며,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며, 칼날을 벗어났으며, 용맹한 전사가 되었으며 부활한 식구들을 다시 맞아들이기도 하였습니다. 부활을 누리려고, 고문을 받았습니다. 채찍질을 당하고,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톱으로 잘리기도 하고 학대를 겪으며 양가죽이나 염소 가죽만 두른 채 돌아다녔습니다. 가치 없는 곳이었습니다. 땅굴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인정을 받기는 하였지만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기 때문에,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31(30),20.21.22.23.24 (◎ 25 참조) 마음을 굳게 가져라.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주님은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데서 그 선을 베푸시나이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시고, 당신 거처 안에 숨기시어, 사나운 구설에서 구하시나이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내게 기적을 베푸셨으니,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저는 당신 눈앞에서 쫓겨났나이다.” 그러나 당신께 도움 청할 때, 애원하는 제 소리 들어 주셨나이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은 진실한 이들은 지켜 주시나, 거만한 자에게는 호되게 갚으신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복으환호송◎ 루카 7,16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복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1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하고 외쳤다.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하고 청하였다.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배에 오르시자,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지역인 게라사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고쳐 주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마귀 들린 이의 증상, 마귀 들린 이와 구마자의 만남, 마귀 들린 이의 방어 행위, 구마자의 악령 추방 명령, 악령 추방과 그 결과로 나타난 마귀 들린 이의 상태, 주변 사람들의 반응 등이 묘사된 전형적인 구마 기적의 양식을 보여 줍니다. 물론 악령이 여럿이라 군대라고 불리는 것과 추방된 악령이 돼지 떼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 부탁하는 특이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 실현되었음을 보여 주는 표지로서,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 가운데 치유 기적과 구마 기적이 많은 것은,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어 사람이 영적 육체적 모든 억압에서 해방되어 구원되었음을 보여 주는 표지입니다. 잘 알지 못합니다. 고대 사람들도 영적으로 사람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어떤 힘이나 세력이 있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구마 기적의 핵심은 악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인간을 구원하시며, 그것은 단순히 육체적인 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정신적인 면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치유해 주십니다.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우리가 온전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과 또 이웃과 함께 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죄와 약점을 주님 앞에 겸손히 내어 놓고 치유해 주시도록 청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