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6.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를 받지만 고향과친척과집안에서는 존경받지 못한다.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06 조회수1,271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르 6, 1-6(연중 4주 수)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는 존경받지 못한다.”(마르 6,4)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의 이렇게 바꾸어서 자신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나는 왜 내 곁에 있는 이들, 곧 내 친척, 내 집안, 내 부모 형제를

존경하지 못 하는가?

 

 그것은 혹 그분의 직업, 신분, 배경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수롭지 않는 직업과 신분, 변변치 않는 가족관계와 배경, 결코 뛰어나지도 특별하지도 않기에 인정할 수 없지 않을까?

우리 역시 주변의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권능을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는가? 혹 그것은 내가 그를 안다는 생각에 빠져버린 결과는 아닐까?

내가 아는 그라고 믿어버린 까닭이 아닐까?

곧 선입감에 빠져버린 까닭이 아닐까?

그것은 내 자신을 내려놓을 수가 없는 까닭은 아닐까?

 사실, 우리가 아는 지식과 정보는 한정된 것일 수밖에 없으니, 그 아는 것은 결국 하나의 편견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그것은 내가 보는 그가 맞다는 자기 생각에 대한 하나의 고정관념이요 고착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그것은 제대로 안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것 그것을 섬기고 따르고 있는 하나의 우상숭배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이 우상을 벗어나야, 진정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자기에게서 나와 하느님께로 가는 것이지,

하느님을 자기의 좁은 지식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은 내가 알고 있거나 나의 이상인 그분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있는 그대로의 그분의 인격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곧 내가 아는 그러한 예수님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분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대해 놀라셨습니다.” 당혹스럽고 안타까움으로 놀라워하셨습니다.

마치, 수술을 받아야 살 수 있는데도 의사를 믿지 않고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 앞에 선 것처럼,

당혹해하시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의사는 치유의 능력이 있건만, 환자가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야말로, 진정 하느님을 끌어당기는 자석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불신 때문에 예수님께서 당혹해하시지 않도록 믿음으로 그분 앞에 나서야 할 일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