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6일(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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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06 | 조회수1,2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6일 수요일 [(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 무렵 일본 오사카 인근의 도쿠시마에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수회 소속의 대학을 졸업한 뒤 수사가 된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대단한 결실을 거두었다. 그러나 바오로 미키 수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 1597년 나가사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되었다. 말씀의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고향에서 가르치시는 것을 보고 많은 이가 못마땅하게 여기자, 예언자는 제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신다.> 12,4-7.11-15 4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시면서 잊어버렸습니다. 하찮게 여기지 말고 낙심하지 마라. 이를 훈육하시고 이를 채찍질하신다.”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리가 접질리지 않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하나라도 솟아나 혼란을 일으켜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화답송◎ 시편 103(102), 1-2.13-14.17-18ㄱ (◎ 17ㄱㄴ)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우리의 됨됨이를 익히 아시고, 우리가 한낱 티끌임을 기억하시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고, 그분의 의로움은 대대손손, 그분 계약을 지키는 이들에게 이르리라. ◎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마리아의 아들이며,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존경받지 못한다.”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향인 나자렛을 방문하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관습에 따라 회당에서 성경을 읽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보고 고향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의아해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그분의 집안 내력을 떠올리며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고,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행적을 이미 알고 있었을 고향 사람들이, 당신을 최소한 예언자, 곧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으로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놀라셨고, 그들의 불신앙 때문에 기적을 많이 행하실 수 없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엇을 계시하고자 하실 때, 결코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방법을 쓰지 않으십니다. 또한 당신께서 선택하신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당신 뜻을 드러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똑같은 일을 보고 경험해도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현존하시어 이루어 내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일인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늘 일어나는 평범한 일이거나 우연으로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들으려는 자세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선입견 없이 듣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모습으로 오시는 하느님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사람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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