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몸으로 달아난 젊은이, 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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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9-02-11 | 조회수1,85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알몸으로 달아난 젊은이, 왜?
"어떤 젊은이가 알몸에 아마포만 두른 채 그분을 따라갔다. 사람들이 그를 붙잡자, 그는 아마포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마르 14,51-52) 마르코만 이 일화를 전한다. 이 상세한 설명이 지니는 자서전적인 모습은 오래전부터, 이 젊은이가 바로 마르코 복음서 저자라고 생각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 무명의 인물은 스승을 따르려고 시도하는 성실한 제자의 표상일 수도 있다. (출처 : 주석성경)
아무리 가난해도 그렇지 알몸에 아마포만 두른 채 그 추운 밤에 그분들을 따라갔다는 이 장면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나 알몸에 아마포난 두른 이 모습이 얼마 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나서 아마포에 싸여 묻히실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여인이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알몸에 아마포만 두른 채 그분을 따라갔던 그 젊이의 모습 또한 예수님께서 알몸에 아마포만 두르실 그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추운 밤에 알몸에 아마포만 둘렀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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