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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2.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13 조회수1,767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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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제1독서 창세 2,4ㄴ-9.15-17

4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5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솟아올라 땅거죽을 모두 적셨다.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5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16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복음 마르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하는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할 일은 많고 몸은 한 개밖에 없으니

 1년 365일 피곤이 도무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형제님께서는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서 자신의 고충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현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일을 대신 해 줄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시키는 일은 모든 척척

그리고 빨리 해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사람을 절대로 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할 일이 없어서 쉬게 되면

이 사람은 당신을 잡아먹을 것입니다.

이 사람을 고용하시겠습니까?”
자신의 끊임없는 일의 양에 이 사람 역시

쉴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고용을 선택했지요.

이 사람은 집안 청소, 마당의 화단 정리,

음식하기, 차 수리, 회계정리,

 심지어 자신이 마실 차를

타오는 것까지 끊임없이 시켰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시킬 일이 없는 것입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일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켜보니 그렇게 일이 많지

 않아서 시킬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제야 현자를 찾아가서 이 사람과의

고용을 끊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실 “힘들다.”라고 말하는 순간에

정말로 힘든 일이 됩니다.

그러나 다른 누가

“힘들다.”라고 말하면

“엄살 부린다.”라고 말하곤 하지요.

그런데 정작 내 자신이 엄살을 부리고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서 가장 좋은 상황에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의

 문제를 먼저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탓,

환경 탓으로만 외치는 우리가 아니라,

 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변화는 주님을 통해서

 분명하게 이룰 수가 있습니다.

주님 먼저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가장 큰 사랑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이 주님의 모범을 기억하면서

이제 우리의 모습을 하나 둘

변화시켜야 합니다.

분명히 가장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다.

(소포클레스)

(제자들에게 설명하시는 예수님)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어느 책에서 가끔씩 밀려오는

생의 우울과 고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고 제시하더군요.

이 말을 곰곰이 떠올려보니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시인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요?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바라보지 않습니다.

똑같은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감동을 받고

인상 깊은 일을 만납니다.

왜 그럴까요?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시인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한다면,

이 세상의 다른 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게 영감을 준 일들이

 얼마나 삶 안에서

많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앙인들 역시 시인의 눈처럼

새로운 시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사람과의 만남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고,

자연 안에서 하느님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님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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