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14일(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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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14 | 조회수1,12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14일 목요일 [(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치릴로 성인과 메토디오 성인은 형제로, 그리스의 테살로니카에서 태어나 터키의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두 형제는 전례서들을 자신들이 창안한 알파벳의 슬라브 말로 번역하였다. 둘은 체코 모라비아의 슬라브족에게 파견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헌신적으로 일하였다. 로마로 돌아간 두 형제 가운데 치릴로 성인은 수도 서원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869년 무렵에 선종하였다. 메토디오 성인은 교황 특사로 모라비아에서 활동하다가 885년 무렵 선종하였다.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며 자신을 낮춘 이교도 여인의 청을 들어주신다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여자를 사람에게 데려오셔서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 1ㄱ 참조)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복음환호송◎ 야고 1,21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다.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복음입니다. 7,24-30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시라고 청하는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에게,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시며 거절하십니다. 당시에 유다인들은 자신들을 하느님의 자녀라고 여기면서, 이방인들을 멸시하여 ‘개’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말에서도 그렇지만, 사람을 개에 비유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독설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당신의 사명이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선포하는 것임을 알려 주시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방인들을 구원에서 제외시키시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 자주는 아니지만 이방인 지역에 가셨고, 거기에서도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자세입니다. 그 여인은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이 대답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자칫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는 예수님의 말씀에 지혜롭게 자신의 요청을 반복하는 재치, 딸에 대한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 그리고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탄복하시며 그 여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그때마다 주님께 감동을 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이 보여 준 간청의 항구함과 강한 믿음, 또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는 자세는 본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는 사랑이 넘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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