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15일(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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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15 | 조회수1,17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15일 금요일 [(녹)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뱀의 유혹으로 여자가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를 따 먹고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는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시며 고쳐 주신다. ◎제1독서◎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어떤 나무에서든지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나무 열매만은,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도 그것을 먹었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화답송◎ 시편 32(31),1-2.5.6.7(◎ 1ㄱ) 잘못을 씻은 이! 행복하여라, 주 님이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영에 거짓이 없는 사람!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은 이! 제 허물을 감추지 않았나이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다.” 당신은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셨나이다.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은 이! 곤궁할 때 기도드리나이다. 큰물이 닥친다 하여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은 이!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감싸시나이다.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은 이! ◎복음환호송◎ 사도 16,14 참조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복음◎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복음입니다. 7,31-37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하고 말씀하셨다.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놀라서 말하였다.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다른 병자와 달리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관계 단절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말하고 듣기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고쳐 주심은 그에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능력을 회복시켜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습이 조금 특이합니다. 당신의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십니다. 예수님께서 그 병자의 아픈 곳에 직접 손을 대심으로써 당신 스스로 그 와 접촉하셨고, 그의 치유가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고는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귀와 입만이 아니라 그동안 닫혀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사람들에 대한 마음도 다 열어 주십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다가옵니다. 먼저 하느님께 닫혀 있는 마음을 열라는 외침입니다.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면서도 주저하고 망설이는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 앞에 나오라는 부르심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닫힌 마음에서 닫힌 귀와 입이 나오고, 거기에서 관계와 소통의 단절이 생깁니다. 자기 계산, 자기 뜻에 갇혀 있는 우리가 그 담을 넘어 하느님과 이웃을 발견하고, 그 앞에 나아가며, 가슴에 담도록 해 줍니다. 나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는 내 마음을, 내 눈과 귀를 열어 주시도록 청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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