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16일(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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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16 | 조회수1,34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녹)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에덴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엾이 보시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 몇 마리를 축복하신 다음 나누어 주시어 사천 명을 먹이신다.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흙을 일구게 하셨다.>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누가 일러 주더냐?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살라고 주신 여자가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커다란 고통을 겪게 하리라. 자식들을 낳으리라. 그는 너의 주인이 되리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 땅을 부쳐 먹으리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흙을 일구게 하셨다.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길을 지키게 하셨다. ◎화답송◎ 시편 90(89),2.3-4.5-6.12-13(◎ 1)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복음환호송◎ 마태 4,4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복음◎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복음입니다. 8,1-10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하고 대답하였다.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하고 대답하였다.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감사를 드리신 다음,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를 이미 6장 34절에서 44절까지 전하고 있기에, 성서 학자들은 이 두 가지 기적이 따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동일한 사건을 다르게 전하는 이야기로 봅니다. 기적 이야기와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이는데, 가장 큰 차이는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느끼시는 연민이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군중은 사흘 동안이나 예수님 곁에 머물러 있어서 먹을 것이 떨어졌고, 그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며 가엾은 마음이 드셨고, 그것이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든, 빵을 많게 하신 기적 이야기의 메시지는,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이 먹고 남을 정도로 풍요로운 메시아 잔치를 베푸심으로써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나누어 주심으로써 최후의 만찬에서 제정하실 성체성사의 원형을 아픔을 함께 느끼는 마음에서 기적이 시작됩니다. 주님께서는 사랑과 연민으로 당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배고픔과 목마름에서 건져 주십니다. 그리고 그 기적은 이제 미사 때마다 되풀이됩니다. 영성체에서 주님의 사랑을 받아 모신 우리도 주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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