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2월 17일(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2-17 | 조회수1,39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2월 17일 주일 [(녹) 연중 제6주일] ▦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곳곳에서 주님께 탄원하는 가난한 이들과 박해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시어, 분열을 일으키는 폭력과 이기심의 멍에를 벗겨 주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받아들여 새사람이 되게 해 주시도록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어, 물가에 심긴 나무 같아 가문 해에도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은 덧없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행복하다고 하시며, 부유한 사람들은 이미 위로를 받았으니 불행하다고 하신다. ◎제1독서◎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줄곧 열매를 맺는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 40〔39〕,5ㄱㄴ)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을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15,12.16-20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고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않으셨을 것입니다.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고 지은 죄 안에 있을 것입니다. 이들도 멸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6,23 참조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복음입니다. 6,17.20-26 17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에는 여덟 가지 행복 선언이 산 위에서 선포되는데, 오늘 우리가 들은 루카 복음에서는 네 가지 행복 선언과 네 가지 불행 선언이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어 평지에서 하신 말씀으로 나옵니다. 굶주리는 사람들, 지금 우는 사람들, 미움을 받고 누명을 쓴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시고, 반대로 부유한 사람들, 배부른 사람들, 지금 웃는 사람들, 칭찬받는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선언하십니다. 바라고 행복을 추구합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려면 가난보다는 재물이, 슬픔보다는 기쁨이, 굶주림보다는 풍요로움이 당연히 필요해 보이는데,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뒤집어 놓으십니다. 어디에서도 가난이나 슬픔, 굶주림 자체가 좋다고 말씀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가난이 행복의 조건이라는 말씀도, 가난을 행복으로 알고 참으라는 말씀도 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도움을 바랄 수 있으며, 그래서 더 쉽게 하느님 나라에 마음을 열 것입니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들은 재물을 믿고 재물에 의지하며, 부족한 것이 없기에 하느님께 쉽게 기대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고 말씀하십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신 대로,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나눔으로써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