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독서를 묵상하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20 조회수1,334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벽에 눈이 뜨여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었습니다. 근데 오늘 독서를 읽으면서 잠시 떠오르는 묵상거리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한번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잠시 오늘 독서의 내용을 말씀드리면 노아가 하느님께 제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번제물을 골라 제단위에 바쳤을 때 하느님께서 그 향내를 맡으시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셨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이라고 하시면서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오늘 이 독서를 읽으면서 잠시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뭔가 떠올랐을 때 잡지 않으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지금 생각을 바로 기록으로 남겨야 돼서 한번 메모형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새벽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가장 대표적으로 주일미사를 봉헌하거나 아니면 믿음과 신심이 돈독하면 평일미사를 봉헌할 수 있습니다. 미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먼저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에 앞서서 우리 사람이 조상들에게 바치는 제사를 먼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누구 기일이 다가오면은 먼저 그 집안에 며느리가 기일에 사용할 제물을 사기 위해 제사장을 보러 시장에 갈 겁니다. 여기서 며느리가 제물을 고를 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수 있을 겁니다. 한 며느리는 그냥 제사상에 올릴 제물의 목록만 생각해서 그냥 세상에서 물건 사듯이 사서 제물을 준비하는 며느리가 있을 겁니다.

 

또 한 며느리는 제사상에 올릴 제물이라서 또 조상을 섬기는 정성이 있는 며느리는 제사에 사용할 제물도 그냥 함부로 고르지 않을 것입니다. 잘 한번 보시면요 사람이 마트에서 사람이 먹을 음식도 살 때 이왕 고를 때 좀 더 괜찮고 좋아보이는 식자재를 고르려고 요모조모 살펴서 고릅니다. 사람이 그냥 평소에 먹는 식품도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조상을 기리는 제사는 더더욱 신경을 쓰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평소에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정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말입니다. 만약 이렇다면 제가 그 제사상을 받는 조상이라고 가정한다면 인간적인 생각에 후손에게 복을 빌어준다면 어떤 며느리에게 복을 빌어 주겠습니까? 물론 그냥 마구잡이식으로 산 며느리에게도 복을 줄 겁니다. 그래도 시아버지 제삿날이라고 잊지 않고 제사를 기억해 주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한 일입니다. 요즘 이런 며느리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정성이 부족한 며느리도 시아버지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럼 시아버지 제사를 지낼 며느리가 그 제물 하나하나를 살 때 혹시 행여라도 제상에 올릴 제물이라고 어디 흠이라도 있는지 요모조모 따지면서 골라 그래도 나름 좋은 걸로 골라서 제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만약에 제가 그 시아버지라면 죽어서 세상말로 귀신이 돼서 후손에게 복을 빌어준다면 저는 이런 며느리를 따라따니며 행여 며느리가 세상을 살면서 혹시 모를 위험에 놓일 수 있을지도 몰라 죽은 귀신이라도 며느리를 보호해 줄 것만 같습니다.

 

이건 인간세상의 그냥 평범한 인간의 생각입니다. 이처럼 인간도 만약 이렇다면 우리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때 하느님의 입장을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냥 상상을 한번 해보는 겁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노아가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노아는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번제물을 골라서 하느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 번제물의 향내를 맡으시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십니다.

 

성경에서는 그냥 정결한 새를 바쳤다고 하지 않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골라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건 무슨 뜻이겠습니까? 여러 정결한 새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마 노아가 생각했을 때는 더 좋아보이는 걸로 번제물로 선택해 하느님께 바쳤다는 걸 의미하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대단하지 않겠습니까? 노아 할아버지가 하느님께 바치는 제물을 고르는 것 하나만 봐도 노아가 어떤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겼는지 바로 그것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말은 이런 말로 이어집니다. 그 향내를 맡으시고입니다. 여기 성경에서 그냥 냄새라고 안 하고 향내라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냄새와 향내는 같은 의미이지만 번역상의 표현의 문제를 떠나서 그냥 그 단어가 지니는 의미만 놓고 묵상을 해보면요 냄새는 어딘가 모르게 그냥 저급한 의미로 다가오지만 향내는 그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만 봐도 그윽한 향기가 뿜어져나올 것 같지 않습니까? 아무튼 하느님께서는 노아가 정성을 다해 바친 제물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향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만약에 재미있게 한번 표현한다면 노아는 성경에도 의로운 사람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바로 어제 독서에서도 나옵니다. 만약에 이때 노아가 바치는 제물이 성경 상에서 대충대충 하느님께 바치는 제물을 골랐다면, 어쩌면 그런 마음 상태로 바쳤다면 아마 성경 구절이 이렇게 표현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 냄새를 맡으시고 이렇게 말입니다. 저는 이런 걸 보고도 그냥 저 나름의 상상을 한번 해 봅니다.

 

세상의 원칙도 황금률의 원칙을 따르면 좋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세계도 황금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까? 이미 복음에서도 황금률의 원칙을 말씀하고 계시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노아의 이런 정성에 노아의 마음 씀씀이가 노아가 올린 번제물 속에 그 향기가 녹아 있어서 그 노아의 마음을 헤아리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말씀을 보시면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셨다고 표현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이라고 하시면서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고 하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묵상을 해보면요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일단 사람은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작품을 가만 살펴 보니 이게 좀 이상합니다. 만들고 나서 가만히 살펴서 보니 그 본성이 악한 뜻을 품기 마련이라고 하십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요 이미 사람의 마음은 그 마음속에 악한 마음을 품으면 그런 성향은 당연하다고 하느님께서 인정하시는 내용이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창조물인 사람이 실패작이라는 말입니까? 그건 아니겠죠.

 

품기 마련이라는 이 말씀의 뉘앙스를 잘 한번 생각해보면요 만약 그런 악한 뜻을 품어도 그게 지극히 당연한 인간의 속성이라는 의미로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이때 창조하신 창조물인 사람이 선으로만 똘똘 뭉쳐진 사람으로 창조하셨다면 이미 하느님의 창조의 역사는 싱거운 역사로 끝났을 줄 모릅니다. 그때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번 잘 생각해보시면 만약 이게 우리 인간 세상의 드라마와 영화라고 한번 생각해보시면 그냥 정답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떤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근데 그 영화 스토리가 그냥 그렇고 그런 단순한 우리가 아는 그런 지극히 순리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면 그런 시나리오를 가진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할 것 같습니까? 스토리가 밋밋하니까 또 영화를 보면 어떤 반전이 있어야 재미도 있고 강한 인상도 남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 이후의 이런 부분은 하느님 소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그렇게 하셨는지는 또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이 부분에 대한 묵상은 형제자매님의 몫으로 남겨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묵상거리를 한번 드리는 걸로 제 역할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 제가 묵상한 내용을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런 결론이 내려집니다. 오늘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오늘 독서가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한번 묵상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하느님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습니다.

 

미사는 거룩한 제사가 되어야 됩니다. 그러기에 그 제사에 올리는 제물은 그냥 단순한 제물이 아닙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는 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이 제물은 무엇을 상징하겠습니까? 그냥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는 그런 제물도 제물이겠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정성이 깃든 제물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드리는 미사가 진정으로 하느님께 바쳐지는 미사인지 아니면 정성이 부족해서 하느님을 위해 드리는 거룩한 예배가 되지 못하는 미사가 될지를 한번 묵상해본다면 앞으로 드리는 미사에 대해 좀 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미사에 임해야 될지를 묵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미션하나를 만약 드린다면 이런 묵상거리를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우리는 미사를 봉헌하게 되면 미사에 올리는 제물을 무슨 제물로 하느님께 준비해서 올릴지 말입니다. 그건 여러 가지가 있겠죠. 자기의 희생도 있을 수 있고 자기의 고통, 자기의 십자가, 기타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아마 하느님께서는 이런 모든 일련의 제물에 대해서 정성이 깃들여 있으면 기뻐 받아 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묵상글 같지도 않은 글을 올려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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