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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2.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22 조회수1,41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제1독서 1베드 5,1-4

사랑하는 여러분,

1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원로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이며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동참할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에서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으뜸 목자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 마태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한때 인형 뽑기가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인형을 뽑는 기계가 늘 놓여 있었고,

심지어 가계 전체가 인형 뽑기 기계로

 가득 채워 있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아주 간단합니다.

돈을 넣고 레버를 통해

크레인의 위치를 조정한 후

버튼을 눌러 크레인을 내려

크레인에 인형을 걸리게 해서

게임기 밖으로

 인형을 건져내는 게임입니다.

저도 몇 번 해보기는 했지만

쉬워 보여도 결코 쉽지 않더군요.

인형을 잡아서 잘 올라가다가도

입구에서 툭 떨어져서

돈만 계속해서 주입할 뿐이었습니다.
이 인형 뽑기에 완전히 빠져 있었던

청년 한 명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이 해서 그런지 다른 청년들이

 “얘 선수에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쓸데없는 것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 청년은 뽑기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합니다.

많은 인형을 뽑아서 이를 모형 자동차,

라이터, 드론,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바꾸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더군요.

저는 “그런데 네가 바꾼 것들이

꼭 필요한 것이었어?”라고 물어보자,

한참을 생각하더니

시무룩하게 말합니다.
“글쎄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이었네요.”
필요하지 않은 것을 얻기 위해

돈과 시간을 쏟아 붓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이런 것은 아닐까요?

지금 내 자신이 쏟고 있는

 정성과 노력을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이 과연 내 자신을 성장시키고

나의 미래를 위한 것들이었습니까?

어쩌면 필요하지 않은

 것들만을 쫓는 한심한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사실 중요한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셨듯이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는 고백을 하면서,

 어떠한 상황에 상관없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러한 고백보다는

쓸데없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취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이 세상에서

필요한 것만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에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미 우리 곁에 온 소중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를 위해 이 세상의 것보다는

주님의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내가 아닌 주님이 첫째 자리에

계셔야 할 것입니다.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베드로의 고백인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말을

 내 자신이 하고 있었는지를

묵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고백 없이

가장 필요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을 즐기십시오.

그럭저럭 살지 마십시오.

(복자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

(밀라노 대성당 내부)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

1)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봅니다.
3) 비교하지 않습니다.
4) 돈의 힘보다는

관계의 힘을 믿습니다.
5) 소유보다 경험을 삽니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삽니다.
7) 돈으로 시간을 삽니다.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합니다.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합니다.
10) 비움으로 진정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까?

(밀라노 대성당에서의 미사 후 순례객들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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