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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간절한 기도는 하늘에 닿아 하늘조차 움직입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25 조회수1,499 추천수5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 복음묵상

간절한 기도는

하늘에 닿아 하늘조차 움직입니다!

18467월 어느 주일,

돈보스코는 오라토리오에서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자신의 침실로 들어가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기침, 고열, 각혈이 계속되었고,

왕진을 온 의사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한 사제가 와서

종부성사까지 집전했습니다.

돈보스코가 위중하다.’는 소식은

즉시 꼬마 벽돌공들과 기계공들

사이에 퍼져나갔습니다.

그날 저녁, 그들은 돈보스코 걱정에,

저녁도 거른채 작업복 차림으로

달려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면회를 금지했고,

간호사 선생님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아이들은

울부짖었습니다.

절대로 신부님 힘들게 하지 않을께요.”

1분만 신부님 얼굴만 보고 나올게요!”

신부님께 딱 한 마디만 하게 해주세요.”

제가 여기 온것을 돈보스코가 아시면

꼭 들어오게 하실거예요.”

돈보스코는 그렇게 8일 동안

사경을 헤맸습니다.

그 동안 돈보스코의 아이들은

치유의 은총을 구하기 위해,

정말이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뙤약볕 아래 일하면서도

돈보스코의 치유를 청하며,

하루 종일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고된 하루 일과가 끝난 후,

꼬마 벽돌공들은 토리노 시 중심에 있는

콘솔라타 대성당으로 가서

돈보스코의 치유를 위해

밤새 기도했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인해 자동으로

졸음이 밀려왔지만,

무릎을 꼬집어가며 계속 기도했습니다.

간절한 아이들의 기도 덕분이었던지

돈보스코는 위기를 넘겼습니다.

기적같은 치유의 은총이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그의 손에 맡겨진 아이들의 목숨 건

기도 덕분에 얻어낸

은총의 선물이었습니다.

7월 말 어느 주일 오후,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돈보스코가

지팡이에 의지한 채,

오라토리오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멀리서부터 그 모습을 발견한

아이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전속력으로 그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큰 아이 두 명이 자신들의 팔로

의자를 만들어 돈보스코를 태웠습니다.

뒤따라가는 모든 아이들은

성가를 크게 부르며 울었습니다.

돈보스코도 울었습니다.

성당으로 들어간 그들은

함께 감사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서 있기도 힘든 돈보스코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살아난 것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제 생명을 오로지

여러분을 위해 바칠 것을 약속합니다.”

돈보스코 아이들의 기도를 통해

간절한 기도는 하늘에 닿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간절한 기도입니다.

적당한 기도가 아니라 온몸과 마음,

영혼과 목숨을 다 바친 기도입니다.

그런 간절한 기도는 하느님께서

결코 물리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좀 더 간절해지고

열렬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작고 편협된 기도에서

보다 크고 보편적인 기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기적인 기도에서

이타적인 기도로 변화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믿음이

더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에 기도가

더해지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마르코 복음 929)

예수님 제자들이 실패한 원인은

기도의 결핍이었습니다.

지극정성의 기도,

열렬한 기도의 부족이었습니다.

우리는 믿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기 위해 믿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기도는 사라집니다.

믿지 않는 것을 청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도하기 위해 믿읍시다.

우리를 기도하게 하는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믿음은 기도를 샘솟게 하고,

샘솟는 기도는

믿음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님)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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