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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기석 신부 / 복음의 시작, 마르코가 전한 예수 (제1회 개요 1)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2 조회수1,844 추천수2 반대(0) 신고

박기석 신부 / 복음의 시작, 마르코가 전한 예수 


제1회 개요 1 (평화방송 강의)


http://www.c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8095%26menu_fid%3D8096&program_fid=8095&menu_fid=8096&cid=&yyyymm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필요한 부분만 일부 녹취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강의를 직접 들으시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시겠지만 참고로 올려드립니다.


역사적 예수는 마르코 복음서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납니다. 우리에게 예수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에 담겨진 예수, 이 역사는 단지 고스란히 보전된 것만이 아니라  또 뉴스 시간 생방송으로 현장을 보도하듯 사실적인 것만이 전달된 것만이 아니라, 우리들에게 해석되어졌다는 것. 그것도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마르코는 자신의 공동체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이른바 현재화적 즉, 역사의 예수를 공동체 전체 상황에 비추어 해석하는 작업을 하는 가운데 자신에게 전해진 예수 전승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더욱 이해가 쉽겠습니다. 마르코 복음은 가장 오래된 전승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복음을 읽고 있는 독자들, 심지어 지금의 우리들에게까지도 강한 매력을 주고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저는 오늘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예수님과의 만남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나름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성경 말씀의 의미, 중요성, 그 메시지를 우리가 우리가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 어떤 책도, 주해서든 심지어 강의든 방송이든 엠마오 도정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해 주셨던 말씀 풀이를 대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

 

수없이 많은 연구를 이룬 성서학자나 깊은 기도와 묵상을 하는 영성가나 뛰어난 말솜씨로 신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제들의 책이나 강의, 방송, 강론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 엠마오의 예수님의 성경 풀이와 결코 똑같을 수 없습니다. 분명히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제가 이 방송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주님의 말씀을 처음 전해 듣고 들은 바를 자신의 공동체에게 전해야 했던 복음서 저자의 의도 즉, 가장 오래된 예수 전승을 잘 간직하여 전하면서 예수님이 진정으로 어떤 분이신지 또 누구인가를 밝히려 했던 마르코와 그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던 첫 번째 독자들, 그들의 상황 또 그렇게 주고 받으며 간직하려 했던 주님 말씀의 의미를 기도와 묵상 그리고 공부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 뿐임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이것은 저만이 아니고 모든 성서 학자들 그리고 영성가들, 사제들이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어느 평신도 신학자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신앙의 습관화 프로젝트의 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적으로 하느님께 바칠 시간인데요. 양적인 시간이 아니라 질적인 시간을 여러분이 만드십시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냐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성경을 읽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공간 조정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느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드십시오. 

 

세 번재는 깊이 조정입니다. 말씀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관계 조정입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이고 내 이웃 내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 공부한 바를 가족들 안에서 이웃 안에서 나눌 수 있게 해야 되기에 관계 조정이 중요합니다. 시간 조정, 공간 조정, 깊이 조정, 관계 조정 안에서 마르코 복음서를 저와 함께 나누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① '시간 조정' - 하느님께 우선적으로 바칠 시간

② '공간 조정' - 성경을 통해 하느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③ '깊이 조정' - 하느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자세

④ '관계 조정' - 성경 공부를 통해 이루어지는 조정 / 신앙관계의 망을 엮어내는 것

    (임숙희 교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박기석 신부, 복음의 시작, 마르코가 전한 예수,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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