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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 한 마디도 믿는 이답게 / 연중 제8주일 다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3 조회수1,314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상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얻는 게 있으면 손해도 본다. 세상에 칭찬을 마다할 이 아예 없다. 상대를 기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겸손과 격려 속에 자신의 인품을 전하자.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자신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말하는 기술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말 한 마디에 의해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나기도 한다. 어떻게 말하는가가 어떤 이인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반대로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들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3-45 참조).’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만을 지적하는 위선자들을 나무라신다. 그러시면서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남 탓보다는 제 탓을 더 중히 여기셨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덕에 구원받았으면서, 형제를 용서하지 못하고, 비난하는 위선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사실 위선자들의 입에서는 위선의 말이 나올 뿐이다. 결코 좋은 말이 나올 리 없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기 마련인데, 입으로 형제들을 비난하는 이는 악한 마음, 자신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위선자들이리라. 선한 이는 선한 마음에서 선한 것, 곧 선한 말을 뺏는다. 그런 이는 좋은 열매를 맺을 게다.

 

예수님께서는 나무는 열매에 따라 결정되듯이,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라고 하신다. 나무의 열매가 재배 과정을 드러내듯이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 우리 모두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 선한 사람으로서,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도록 하자. 자연의 이치처럼 좋은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

 

사실 한번 내던지 말의 중요성은 너무나 자명하다. 사람은 말을 통하여 수련된다는데, 말을 들어 보면 그 이의 마음속 생각,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이 드러날 게다. 이처럼 말은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 주는데, 하느님께서도 마찬가지이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셨다. 그래서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분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새겨 자신을 그분처럼 드러내야 할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비유,가시나무, 선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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