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5 조회수1,797 추천수11 반대(0)

 

어릴 때는 공부 잘하는 법이 궁금했습니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예습과 복습을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졸음도 있지만, 다른 과목의 책을 보거나, 재미있는 소설을 읽을 때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졸음은 어찌할 수 없지만, 다른 과목이나 소설을 읽었던 것은 선생님께 대한 예의가 아니었습니다. 예습하면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고, 문제를 풀 수도 있어서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복습하면 단순히 암기한 것을 이해할 수 있어서 오래 남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게임, 스마트 폰에 맛을 들이면 예습과 복습은 멀리 떠난 친구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인데 아무나 하지 못하는 공부가 되었습니다. 예습과 복습을 열심히 했을 때는 시험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좋은 성적을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때가 더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강한 삶도 그렇습니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소화를 잘 시키는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 가능하면 이 만보 정도 걸으면 좋습니다. 걸으면서 묵주기도를 하면 더욱 좋습니다. 음식은 골고루 먹으면 좋고, 먹고 싶은 양의 70%만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좋습니다. 새벽에 묵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나와 가족을 위한 일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은 더욱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잘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자주하면 좋습니다. 금연은 필수이고, 음주는 절주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입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따르는 삶이라는 어떤 것일까요? 오늘 제1독서는 친절하게 주님을 따르는 삶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자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악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때로 시련이 오고, 박해를 받고, 고통이 따를지라도 인내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갚아 주실 것입니다. 역시 누구나 할 수 있는 신앙의 길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가지 못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불의를 멀리하고 속죄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볼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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