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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3.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6 조회수1,74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3월 6일

재의 수요일

제1독서 요엘 2,12-18

12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제2독서 2코린 5,2-6,2

형제 여러분,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복음 마태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우리의 삶은 행복과 불행의 반

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복만 계속되는 사람도 없고,

또한 불행만

계속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행복과 불행 중에서

 어떤 것을 원하십니까?

 당연히 행복이 내 삶 안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행복이 왔을 때 얼마만큼

그 행복의 감정을 갖게 되고,

 불행이 왔을 때의 감정이

얼마나 갈 것인가 입니다.
이러한 상상을 해보십시오.

 우연히 구입한 로또 복권이

자그마치 백억 원짜리

상금에 당첨되었습니다.

어떠하실 것 같습니까?

기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복권을 구입하면서 당첨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쁨의 감정은

 얼마나 갈까요?

또 다른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큰 슬픔에 빠지면서

가장 큰 불행의 감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불행의 감정은

얼마나 갈까요?
하버드대의 댄 길버트 교수는

많은 사례 연구를 통해서

 로또가 주는 행복의 효과가

 평균 3개월이 지나면

사그라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거나 불행했습니다.

 이는 새롭게 집을

 마련한 사람이나

출세의 꿈을 이룬 사람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작 3개월입니다.
그렇다면 불행의 감정은 어떨까요?

그 순간에는 결코 다시는

 단 한 줌의 행복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이 역시 평균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웃을 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 누리는

희로애락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작 3개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영원한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교회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신자들의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 줍니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로 이 세상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의 감정에

 휩싸여서는 안 됩니다.

그 감정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주님께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께 집중하는

 삶 안에서 우리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또 다른 행복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주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늙는다는 것은

아픈 곳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성장한다는 것은 아픈 곳이

많아져도 잘 견디고

다스린다는 거다.

성숙해진다는 것은

그 모든 생을 사랑하고

 아픔에서조차 무언가를

배우며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거다.

(한귀은)

(오늘부터 사순시기가 시작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힘

복자 오스카 로메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치지 말고 사랑을 선포하십시다

. 사랑은 세상을 이기는 힘입니다.

우리 눈앞에서 폭력의 물결이

그리스도인 사랑의 불을 몰아낸다

 하더라도, 사랑은 반드시 이깁니다.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재의 수요일부터 우리는

 사순시기를 보냅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특별히 주님의

사랑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철저히 약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세상의 불의를 힘으로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 몸으로 모두 받아내시지요.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끔찍할 정도로 수난을 당하시고,

결국은 죽음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과연 그리스도가 맞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져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결국은 이겼습니다.
우리 역시 이 사랑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폭력의 물결 속에서도

사랑을 외칠 수 있을 때,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이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

(복자 오스카 로메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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