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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3.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7 조회수1,64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3월 6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제1독서 신명 30,15-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16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또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17 그러나 너희의 마음이

 돌아서서 말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에게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면,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분명히 일러두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19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20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그리고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가 오랫동안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이시다.”

복음 루카 9,22-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철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멋진 금테 안경을 끼고 있고,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모차르트의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직업은

다음 중에 무엇일지 맞춰보십시오.

 확률이 더 높은 사람을 선택한다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 화물트럭 운전사.
2) 서울대학교 철학교수.
확률이 더 높은 쪽을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이 2번

서울대 철학교수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확률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대 철학교수보다

화물트럭 운전사가 월등히

숫자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확률 높은 쪽으로

선택하라고 하면 숫자가 많은

1번 화물트럭 운전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확률이

낮은 쪽을 선택했을까요?

 겉모습 때문이겠지요.

 학구 풍처럼 보이는 금테 안경,

철학교수라면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살찌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여기에 그가 듣고 있는

 모차르트의 클래식 곡은

교수임에 분명하다고 생각을

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겉모습이 확률을

높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판단은 이렇게 제한적입니다.

이렇게 부족하고 형편없는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

다른 이들을 함부로 판단하면서

대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착각이 아닐까요?

가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대상은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내 모습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당시의 십자가는 가장 치욕적이고

 잔인한 사형집행에 쓰이는

도구였습니다.

특별히 정치범과 흉악범들이

 십자가에 매달려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따라서 이 십자가를 지고서

따라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세상 안에서의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고

 불행의 길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관점으로는

이 세상의 판단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삶은 결코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서

철저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살리는

구원의 길이 바로

이‘십자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만약 성공을 원한다면 그만큼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

더 이상 없을 만큼의

큰 성공을 원한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제임스 앨런)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비틀스가 아니어도

(‘좋은생각’ 중에서)

‘비틀스’는 음악사에 획을 그은

전설적인 밴드다.

이 비틀스가 무명일 때

드러머인 피트 베스트라는

멤버도 있었다.

그런데 첫 앨범 녹음을 앞두고서

 비틀스에서 쫓겨난 것이다.

그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가

바로 링고 스타다.
이후 비틀스는 큰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피트의 마음은 괴로웠다.

무명이던 비틀스에 바친 시간이

 물거품이 된 데다,

자신보다 연주 실력이

 떨어지는 링고 스타에게

 밀려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그는 결국 연예계를 떠났고,

 공무원이 되어

제2의 인생을 살았다.

결혼해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음반을 내고 공연도 하며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을 때,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틀스는 성공을 맛보았지만,

 슬픔도 있었어요.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십 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도 있고,

두 딸과, 귀여운 손주도

네 명이나 있어요.

 내 삶에 만족합니다.”
그는 비틀스에서 쫓겨난 덕에

명성과 영예가 아닌

다른 가치를 알았다.

그가 잃은 건

 대중의 주목과 칭찬뿐,

지금 누리는 단순하고 안정된

삶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다.
어떤 삶이 더 행복한 것일까요?

(비틀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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