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3월 8일(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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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3-08 | 조회수1,14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9년 3월 8일 금요일 [(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느냐는 요한의 제자들의 물음에,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말씀입니다. 58,1-9ㄴ 나팔처럼 네 목소리를 높여라. 야곱 집안에 그들의 죄악을 알려라. 저버리지 않는 민족인 양 알기를 갈망한다. 법규들을 물으며 하느님께 가까이 있기를 갈망한다.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제 일만 찾고 너희 일꾼들을 다그친다.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들리게 하려거든 사람이 고행한다는 날이 이러하냐? 자루옷과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냐? 주님이 반기는 날이라고 말하느냐?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 주님께서 대답해 주시고 하고 말씀해 주시리라.”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 18-19(◎ 19ㄴㄷ)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복음환호송◎ 아모 5,14 참조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복음◎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단식을 많이 하는데,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오늘의묵상◎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진정한 단식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 줍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 고행하는 것, 머리를 골풀처럼 숙이고, 자루옷을 입고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 단식이며, 이런 단식을 행할 때 하느님의 축복을 얻으리라 생각하지만 단식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좋아하시는 단식은 다름 아닌 악행, 죄악, 다툼, 못된 주먹질, 불의한 결박, 억압, 모든 멍에를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덮어 주고, 도움을 구하는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입니다. 비로소 우리 상처는 아물게 될 것이고, 의로움이 우리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우리 뒤를 지켜 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참된 단식을 하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나 여기 있다.” 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신랑을 빼앗기게 되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악행, 죄악을 깨트리시고, 소외받은 이들을 당신께 불러들이시는 참된 단식을 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제자들이 그 단식을 이어갈 것입니다. 자신들의 것을 내려놓고 가난한 이들과 나눔으로써, 예수님의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영광은 단식하는 제자들, 특히 지금 사순 시기를 지내며 단식하는 우리를 통하여 드러날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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