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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5 처 예수님께서 시몬의 도움을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11 조회수1,231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순절

제 5 처 예수님께서 시몬의 도움을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마르코복음 15장 21절(마태오 27, 32)에 보면 

‘그들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그는 키레네 사람 시몬으로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힘의 원천이신 주님! 당신은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계시며,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온데, 당신께서 만드신 사람의 억지 도움을 받으시다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당신의 형편이 오죽했으면 군사들이 강제로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게 했겠습니까?

 

저는 남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저 자신의 부족함을 남에게 내 보이는 것은 정말 싫고, 

남이 저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제게 도움을 주는 것은 더 더욱 싫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도움을 줄 마음조차도 없는 

시몬의 억지 도움을 받아들이셨으니, 

남의 도움을 받기 싫어하는 제게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기만 합니다. 

당신은 가면 갈수록 어쩌면 그렇게도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만을 하실 수 있으십니까?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아무 영문도 모르고 있던 시몬에게 

당신께서 지고 가시던 십자가를 내어 주신 주님! 

 

당신께서는 힘없는 사람이 되시어

시몬의 억지 도움을 받아들이시므로 

당신의 힘을 믿고 따르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체면이 깎이셨겠습니까? 

 

당신의 기적을 보고, 당신의 가르침을 듣고, 

당신을 구세주라고 생각하며 따라다니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거지는 남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아갑니다. 

그런 거지에게는 재산뿐만 아니라, 체면이나 명예까지도 다 없어졌지만, 

모든 영예와 영광을 다 누리고 계신 하늘의 임금이신 당신께서 

보잘것없는 시골 사람으로부터 억지의 도움을 받으시다니요! 

 

그것은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것이 당신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기에

 더 더욱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당신을 따르고자 한다면 

얼마나 저 자신을 낮추어야 한단 말씀입니까? 

바로 그것이 문제이지요.....

 

지금 이 순간!

저는 가진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건강도 있고, 재산도 있고, 배운 지식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앞에 놓인 많은 날에 

지금까지 배워 익힌 것들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무런 힘도,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 

전적으로 남의 도움을 받아 들여야 한단 말씀입니까? 

 

시몬에게 당신이 지고 가던

십자가를 내어 주신 주님!

 

지금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위로~ 오르려고만한 저도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 나선다면 

당신을 닮아 저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체면이고 자손심이고 훨훨 다 벗어버릴 수 있게 되겠지요?

 

당신의 도우심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이 일을

 저도 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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