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3.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17 조회수1,85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

제1독서 창세 15,5-12.17-18

그 무렵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5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제2독서 필리 3,17―4,1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 루카 9,28ㄴ-36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등산을 좋아해서

산을 많이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등산을 다녀온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등산을 하겠다고

늘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언젠가 충청도 지역에

강의가 있어서 하루 전에 가서

 강의를 할 본당 근처에 있는

어느 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높지 않아서 산책하듯이

정상까지 갈 수 있다는 말에

힘차게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등산을

하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 순간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정상을 오르는

 두 갈래의 길에서

이런 이정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리 아픈 길. 그러나 빠른 길.’,

‘다리 편한 길. 그러나 느린 길.’
저는 너무 힘들어서

‘다리 편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편안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내려올 때에는 ‘다리 아픈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거리였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세 내려올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식으로

두 갈래 길이 펼쳐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힘들지만 짧은 길,

편하지만 먼 길처럼 말이지요.

 두 길 모두 무조건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장단점이 늘 있습니다.

문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힘들다고 불평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편해서 좋고,

또 시간이 짧다면서

 기뻐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내게 가장 좋은 순간들이

찾아옴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결국 하느님께서 가장 좋은

순간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라는

위대한 현현은 우리에게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는 삶의

신비를 흘끗 보여 줍니다.

흘끗 본 것만을 통해서도

베드로는 큰 감동을 얻었나 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이 너무나 좋으니

그냥 이곳에 눌러 살자는 것입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구름 속에서의

리로 명령하십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루카 9,35)
주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피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순간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주님의 말씀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도,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때 분명히 나의 길이

 가장 좋은 길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소리로써

사랑의 언어 못지않게,

침묵으로써

사랑의 언어 또한

필요하고 소중하다

(이해인)

(주님의 거룩한 변모 성당에서의 미사)


이웃을 인정하고 있는가?

5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계신 팔순이 넘으신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잘 하는 것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합니다.
“대충 포기하면서 살면 돼.”
이 말을 들은 옆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엄청나게 화를 내십니다.
“당신이 포기한 것이

뭐가 있다고 그렇게 말해요?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했는지

알기나 해요?”
그리고 이 둘은 자신의 입장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바탕 싸우셨습니다.
결혼 생활을 잘 하려면

대충 포기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사실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주변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허탈한 마음을 갖게 하는

 자기 포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갖는

 상대방에 대한 인정이 있어야 했습니다.
헨리포드의 말이 생각납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든 당신은 옳다.”

(인천교구 청라성당 사목회 피정 중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