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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3.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22 조회수1,94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3월 22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제1독서 창세 37,3-4.12-13ㄷ.17ㄹ-28

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17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들을 찾아냈다.
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19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21 그러나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아이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23 이윽고 요셉이

형들에게 다다르자,

 그들은 그의 저고리,

곧 그가 입고 있던

 긴 저고리를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이 없는 빈 구덩이였다.
25 그들이 앉아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길앗에서 오는

이스마엘인들의 대상이 보였다.

그들은 여러 낙타에 향고무와

유향과 반일향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26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27 자, 그 아이를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래도 그 아이는

우리 아우고 우리 살붙이가 아니냐?”

그러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28 그때에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복음 마태 21,33-43.45-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5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 수요일부터 오늘 금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백령도 순례지를

갑곶성지의 봉사자들과 함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안개로 인해서 백령도에

들어가는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신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간 백령도에

 들어가기 위해 시도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을 이야기하니 다들

자신이 가니까 이번에는

분명히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하지만 이번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급한 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 전주교구로 이동을 했고,

수요일에는 치명자산 성지와

전동성당을 그리고 목요일에는

 천호성지, 여산성지, 나바위 성지를

순례하면서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1박 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성지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는데

참으로 주님의 이끄심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를 깨닫습니다.

결국 주님께 철저히 의지하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삶이 바로 성인이 되는 삶이기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인이 되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내 자신이 성인이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저런 삶을 살 수가 있지?

대단하다. 존경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그저 바라만 봅니다.

이 정도에서만 멈추는 우리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그냥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힘들기 때문에 성인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즉, 성인의 실패에 위로를 받고,

성인의 노력에 힘을 얻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기에

우리도 거룩해져야 합니다.

거룩한 존재와 완전히 하나 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닮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모습 안에 있지만,

우리 안에 있는 그분의 모습이

 손상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유사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분처럼 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분처럼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될수록 점차 은총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의 회복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교회의 성사를 통해

은총을 부어주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제는 세상의 것만을 쫓으면서

세상의 판단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복음에 나오는 소작인들처럼

포도밭 주인의 배려와 사랑을

외면하는 것이 바로 세상의 것만을

쫓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행하는 모든 악은 하느님께

행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을 행하는 충실한

소작인의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악행에 대한 벌은 악행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한 일에 대한 영광도

선행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게 아니라,

성취 후 다시

바닥으로 오게 된다.

('미생' 중에서)

(나바위 성당의 성체조배실)


풍요로운 삶

쉰 살에 회사를 그만둔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이나가키 에미코.

아사히신문의 인기 칼럼니스트였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돈 문제로 힘들 것 같지만,

이 여자는 돈이 자꾸 쌓여서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제일 먼저 집값이 싼

동네로 이사를 갔습니다.

집에 가스를 놓는 대신 버너를 쓰고,

 목욕은 동네 목욕탕을 이용했습니다.

그녀의 작업실은 대낮 공원의 벤치.

그녀는 적게 일하고

적게 버는 대신 적게 쓰는 삶을

택한 것입니다.
덕분에 시간 부자가 되었습니다.

남아도는 시간에 카페를 빌려

동네 사람들에게 요가 강습도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즐겁게....
어떤 삶이 과연 풍요로운 삶일까요?

 그녀는 회사라는 울타리에

 벗어나지 못했다면,

풍요로운 삶은 자신의 것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역시 무엇을 포기할 수 있고,

무엇을 포기할 수 없는 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풍요로움을

막고 있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갑곶성지 봉사자들과의 성지순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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