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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3월 24일(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24 조회수1,24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9년 3월 24일 주일

[(자) 사순 제3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거룩하시고 자비하신 아버지께서는

아들딸들을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부드럽게 바꾸시어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끊임없이 참된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시어,

“나는 있는 나다.” 하시고,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겠다고 하신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서 죽은 일들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하시며

열매를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에

관한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1-8ㄱㄷ.13-15
그 무렵 1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2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4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6 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7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8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

1-2.3-4.6-7.8과 11

(◎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주님은 정의를 펼치시고,

억눌린 이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네. 당

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제2독서◎

<모세와 함께한 백성의

광야 생활은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0,1-6.10-12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 아래

있었으며 모두

바다를 건넜습니다.
2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3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4 모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따라오는

 영적 바위에서 솟는

물을 마셨는데,
그 바위가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
6 이 일들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로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악을 탐냈던 것처럼

우리는 악을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10 그들 가운데 어떤 자들이

투덜거린 것처럼 여러분은

투덜거리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괴자의

손에 죽었습니다.
11 이 일들은 본보기로

그들에게 일어난 것인데,
세상 종말에 다다른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12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4,17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회개하지 않으면 종말에

심판받을 것임을 경고하는

복음 말씀을 듣고 있자면

 조금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화답송이

노래하듯이 주님께서 자비롭고

너그러운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우리에게

 자비로우신 주님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불꽃 모양으로

 모세를 찾아오십니다.

 여기서 떨기나무로 번역된

히브리 말은 ‘서네’입니다. 이

‘서네’는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작은 잎이 무성하며,

가지가 매우 얇아

불꽃이 닿기만 해도

 금방 타 버릴 것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꼭 이스라엘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서네, 곧 덤불 속에 사시는

주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분,

광야에 사시면서 불모지에서

 약한 존재들 사이에

 머무시는 분이십니다.

 ‘시나이’라는 말도 이 낱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신명 33,16도 주님을 직접

‘서네 속에 사시는 분’이라고

표현합니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은

주님께서 자신들과

 함께하시지 않는다고

여기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덤불처럼

살도록 내버려 두시는

하느님을 원망하곤 하였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에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이야말로

백성들의 고통을 직접 보고,

들어, 알고 계신 분,

그들 속에 사시는 분이심을 밝히십니다.

그 하느님 이름이 바로 “야훼”,

곧 “있는 나”이십니다.

계시지 않는 어떤 분이 아니라

언제나 그들과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늘 우리에게 다가와서 “나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간다면 즉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하느님이십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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