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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3.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30 조회수1,88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3월 30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제1독서 호세 6,1-6

1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2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4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6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복음 루카 18,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의 성격은 좋을까요?

나쁠까요? 좋다고도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외향적이면 성격이 좋다고,

 내향적인 성격이면 좋지

않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감성이 풍부하며,

생각에 깊이가 있습니다.

이는 곧 생각하는 능력이

남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역사 안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사람들의 성격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서

 성격의 좋고 나쁨을 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사람은 변합니다.

지금의 모습이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서 사람들을 얼마나

판단하고 단죄하고 있습니까?
초등학교 때에 정말로 말썽을

많이 부렸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이 친구의 멈추지 않는 말썽에

선생님께서도 참지 못하셨고,

너무나 자주 그것도

엄청나게 혼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께서는

이 친구를 벌주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말썽꾸러기 100단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이 어렸을 때의

친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지금 이 친구는 종종 텔레비전에도

나오는 훌륭한 연극배우인 동시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라고

말씀하셨던 선생님께서는

이 친구가 아주 별 볼 일 없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금 그 친구를 보면 분명 선생님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서

 미래를 섣부르게 판단합니다.

그러나 그런 판단은 항상 틀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명의 기도하는

모습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먼저 바리사이는 오만과 자만에

 빠져서 터무니없이

남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건강하고 다른 사람들은

 병든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에 반해서 세리는 하늘을 향해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오히려 가슴을 치며 자신의

죄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의 기도하는 자세는

 겸손을 보여줍니다.

그는 남과 비교하지도 않고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지금

모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기도를

바치고 있었을까요?

자신은 옳고 남은 틀렸다는

판단은 버려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서

틀렸다고 규정하는

 못된 습관도 버려야 합니다.

대신 자기 자신에 집중하면서

겸손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서만

의롭게 되어 집에 편안히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애니 딜러드)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어떤 말을 하십니까?

우리는 말로만 괜찮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괜찮다고 해야 합니다.

아들이 수능을 망쳤습니다.

아들을 바라보면서 엄마는

“괜찮아.”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아이고 두통이야.”

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히 엄마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통이야...”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나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냥 말로만 괜찮아서는 안 됩니다.

 정말로 괜찮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짧게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좀 쉬었다 가도 괜찮아. 힘내자.”라고

말했다면 어떠했을까요?

 또 “다른 길도 괜찮아. 꼭 이 길만 있니?

파이팅!”라고 말해준다면 어떨까요?
실제로도 괜찮을 때에는 말이 길어집니다.

또한 감정도 담기게 됩니다.

이러한 말로써 진정으로 위로하는

우리가 되면 어떨까요?

(좋은 말을 통해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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