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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티오키아에서 온 편지
작성자박현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30 조회수1,149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께서는 허리띠에서 그 편지 두 장을 꺼내서 펴서 주의를 기울이는 열 한 얼굴이 빙 둘러있는 가운데에서 읽는다.

"나자렛의 예수님께 존경과 축복을, 나자렛의 마리아 어머님께 축복과 평화를, 거룩한 형제들에게 평화와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마륵지암에게 평화와 애무를.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쓰려고 앉으니 제 마음에는 눈물과 미소가 갈마듭니다. 향수에 젖은 추억을, 이행한 의무에서 오는 바람과 평화, 이 모든 것이 저를 가득 채웁니다. 제게 있어서 가치가 있는 모든 과거, 즉 12개월 전에 시작된 과거가 제 앞에있고, 죄지은 사람에 대하여 너무나 연민을 가져 주신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시편이 제 마음에서 우러나옵니다. 선생님께서는 찬미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더불어 선생님을 세상에 주신 거룩하신 어머니도 축복받으시기 바라며 제가 구현된 동정으로 생각하는 또 다른 어머니도 축복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더불어 축복받은 베드로, 요한, 시몬, 야고보와 유다, 그리고 다른 야고보, 안드레아와 마태오, 그리고 끝으로 내 지극히 사랑하는 마륵지암을 축복하기 위하여 품에 안으면서, 제가 여러분을 안 순간부터 여러분을 떠난 순간까지 제게 해주신 모든 것을 위하여 여러분에게 축복합니다!

 

오! 제가 여러분을 떠난것은 제 뜻으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를 여러분에게서 억지로 떼어 놓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용서해 주시고, 저 자신으로서도 그렇게 할 능력을 제게 더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하느님과 함께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의 힘으로 아직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제 참된 생명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선생님에게서 저를 억지로 떼어놓음으로 제게 입힌 상처가 너무나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선생님의 위안이 제 위에 내리는 계속적이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바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상처가 너무나 생생합니다..."

 

예수께서는 여러 줄을 읽지 않고 흩어보기만 하시고는 다시 계속하신다.

 

"'제 생활은..'"

 

그러나 선생님이 잘 보실수 있도록 하려고 불붙은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서 높이 들고 선생님 곁에 있으면서 씌어있는 것을 보려고 목을 길게 늘이고 있던 베드로가 말한다.

 

"아닙니다. 그게 아닙니다! 선생님 왜 읽지 않으십니까? 가운데 다른 말이 있습니다 ! 저는 멍청합니다만 글을 도무지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읽겠습니다. 

 

'선생님의 약속은 제가 바라던 것보다도 더한 일을 했습니다...'하고."

 

"아니 너 참 성가신 존재로구나! 어린아이보다 더 고약해! " 하고 예수께서 미소지으시며 말씀하신다.

 

"물론입니다! 저는 거의 노인이 다 되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보다 꾀가 더 많습니다."

 

"너는 조심성도 더 있어야 할 거다"

 

"그건 원수들을 대할 때는 좋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친구들끼리 입니다. 여기에 요한이 선생님께 대해서 아름다운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저를 무슨 상품처럼 다른 곳으로 보내실 때 올바르게 처신하기 위해서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자, 전부 읽으세요!  어머니, 마치 작은 물고기를 추리듯이 소식을 추려 가면서 저희에게 들려 주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생님께 말씀하십시오. 밖으로! 밖으로! 말이고, 잔챙이고 훌륭한 물고기고 간에, 모두요! 자네들도 나를 도와주게. 자네들은 장승들 같구먼, 자네들은 나를 화나게 하네! 그런데 저 웃는 것좀 봐!"

 

흥분한 망아지처럼 이리저리 껑충 껑충 뛰어 다니며, 머리 위에 불똥이 비오듯 떨어지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불타는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는 베드로의 흥분한 모습을 보고 웃지 않기가 어렵다. 예수께서는 그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양보하시고 읽어 나가실 수밖에 없다.

 

"선생님의 약속은 제가 선생님의 약속에서 바라던 것을 지나쳤습니다. 오! 거륵하신 선생님! 저 비참한 겨울 아침 선생님께서 이 비참한 제자를 위로하러 오시겠다고 약속하실 때, 저는 선생님의 약속의 참다운 효력을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인간의 고통과 한계가 정신의 기능을 짓눌렀고, 그래서 선생님의 약속의 효력을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제 밤에 영적으로 찾아 주시는 선생님, 찬미받으십시오. 제 밤들은 제가 예측했던 것과 같은 슬픔과 고통이 아니고, 선생님에 대한 기다림이나 선생님과의 기쁜 만남입니다. 병자들과 귀양살이하는 사람들과 고독한 사람들과 죄지은 사람들의 공포인 밤이 선생님의 뜻을 행하고 선생님께 봉사하는 기쁨을 가진 저 펠릭스에게는 <신랑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처녀들의 기다림>이 되었습니다. 제 가엾은 영혼은 훨씬 그 이상의 것까지도 누립니다. 제 영혼은 그의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신부가 되는 지복을 누립니다. 사랑하는 이는 신방에 들어와서 매번 첫번 만남의 기쁨과 힘을 주는 결합의 황홀감을 영혼에게 줍니다.

 

오! 제 선생님이시며 주님, 제게 주시는 이다지도 큰 선물에 대하여 주님을 찬미하는 한편, 제게 해주신 다른 약속 두 가지도 기억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약한 인간인 제게 가장 중요한 약속은 선생님의 고통의 시간에 제가 살아있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제 약함을 아십니다 !  선생님께 대한 사랑을 위하여 증오를 벗어버린 사람이 선생님을 죽이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 때문에 까다롭고 다루기 어려운 증오의 제복을 다시 입어야 하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둘재 약속은 아직도 너무 약하고 완전을 아직 이룩하지 못한 선생님의  불쌍한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말씀하신 대로 제가 죽을 때에 제 곁에 계셔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 거리와 바다와 산과 강이 존재하지 않고, 선생님께서 선생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느낄 수있 는 현존의 위안을 주시는 것을, 사람들의 음흉한 꾀가 어떻게 막지 못하는지를 제가 아는 지금, 저는 마지막 숨을 넘길 때 선생님을 모실 수 있으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 예수님, 오십시오! 그리고 오셔서 저를 평화 속으로 들여보내주십시오. 그럼 제 영에 대한 말씀을 드렸으니, 이제는 제 일에 대한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 민족과 여러 나라에서 온 생도를 많이 두었습니다. 이 아이들이나 저 아이들의 감정을 해치지 않기 위하여 날짜를 배분해서 하루는 이교도들에게, 또 하루는 신자들에게 번갈아가며 할애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선생이 없기 때문에 이득이 많습니다.

 

이익을 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줍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을 주님께로 끌어들입니다. 제 이전 이름을 다시 씁니다만, 그 이름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신중을 기해서입니다. 제가 세상에 속해있는 시간에는<펠릭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속해있는 시간에는 오직 요한, 즉 하느님의 은총일 뿐입니다. 저는 제 진짜 이름은 펠릭스였는데 요한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것은 제자들 사이에서 저를 구별하기 위한 것뿐이라고 필립보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이름을 쉽게 바꾸거나 서로 별명으로 부르기도 잘하기 때문에 이일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거룩한 형제들에게 길을 닦아주기 위하여 많은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제가 기운이 더 있으면, 이곳 농촌들에서 폭넓게 활동해서 선생님의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초여름이나 서늘한 가을날에나 그렇게 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하여 제가 그렇게 할 수 있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안티고니아의 맑은 공기, 몹시 조용하고 몹시 아름다운 이 정원들, 꽃, 어린이들, 병아리들, 정원사들의 애정, 그리고 특히 이 크고 현명하고 딸과 같은 정성을 기울여 주는 신디카는 제게 많은 기쁨을 줍니다. 제 건강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비록 신디카의 생각은 제 음식과 제 휴식에 대하여, 그리고 감기 들지 않게 하려고 제게 끊임없이 열심으로 기울이는 보살핌으로나 나타나지만, 그의 생각은 이와는 다릅니다...그러나 저는 기분이 더 좋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용맹하게 의무를 수행한 데서 오는 느낌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디카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신디카의 생각이 옳은지 알고 싶습니다. 그것은 의무는 정신적인 것이고 병은 육체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실제로 오시는 것인지, 또는 선생님께서 영적인 감각에만 나타나시지만 너무도 완전하게 나타나셔서 선생님의 현존의 물질적인 실제가 어디에서 끝나는지 제가 알수 없게 될 정도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복되신 선생님, 선생님의 요한이 무릎을 끓고 선생님의 강복을 청합니다. 어머님과 마리아와 거룩한 형제들께 평화와 축복을, 마륵지암에게는 주님의 포도밭에서 일하는 귀양살이하는 사람들의 양식의 거룩한 말씀들을 제게 보내는 것을 기억하도록 입맞춤을 보냅니다.'

 

"이것이 요한의 편지이다...어떻게들 생각하느냐?"

 

느낌들이 서로 엇갈린다. 그러나 지배적인 느낌은 예수의 현존에 관한 느낌이다. 그들은 그것이 어떻게 일어날수 있는지, 그 가능성에 대하여, 신디카의 협력등에 대하여...예수께 여러 가지 질문을 퍼붓는다. 예수께서는 입을 다물라는 표를 하시고 신디카의 두루마리를 펴신다. 그리고 읽으신다.

 

"'신디카가 할수 있는 모든 사랑을 가지고 주 예수님께 문안드립니다. 복되신 어머님께 존경과 찬미를, 주님 안에서의 형제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마륵지암에게는 멀리있는 누나의 포옹을 보냅니다.

선생님, 요한이 저희 생활을 말씀드렸습니다. 요한은 자기가 하는 것과 제가 여자로서 하는 일을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계집애들이 꽉 채우는 제 작은 학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일 자체를 하는 기회에 참 하느님에 대해서 말을 해서 그 계집아이들을 주님께로 데려오기 때문에 저는 영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습니다. 많은 인종이 섞여서 사는 지방인 이곳에는 종교들이 얽힌 실타래와 같습니다. 하도 얽혀서...그것들은 이제 실행할 수 없는 종교가 되었고,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실부스러기 같은 종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가운데에 엄격하고 융통성이 없는 유다교가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낡아빠진 다른 종교들의 실들을 그 무게로 또 끊어놓으면서 아무것도 얻어내지를 못합니다.

생도들을 가지고 있는 요한은 조심성있게 처신해야 합니다. 저는 계집아이들과 더 자유롭게 행동합니다. 여자인 것은 언제나 열등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종교를 가진 가정들이 볼때에 계집아이들이 하나밖에 없는 학교에 섞이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 계집아이들이 유익한 자수 기술만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희 여자들에 대해서 가지는 멸시하는 사상은 고마운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제 영향의 범위를 점점 더 넓힐 수있게 되니까요. 자수 제품은 무척 잘 팔립니다. 그 평판이 널리 퍼져서 먼 곳에서도 사러 오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모든 여자들에게 저는 하느님에 대해 말할 수가 있습니다. ...오! 수틀 위에서나 천 위에서 꽃이나 짐승이나 인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저는 여러 나라 말을 알기 때문에 그리이스 사람들과는 그리이스말을 쓰고, 로마인들과는 라틴어를 쓰고, 히브리인들과는 히브리말을 씁니다. 히브리말은 요한의 도움 덕택으로 점점 더 완전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또 한 가지 침투 방법은 마리아 어머님의 연고입니다. 저는 여기 있는 향유들을 가지고 새로 많은 연고를 만들고, 그것을 거륵하게 하기 위해 거기에 본래의 연고 조금을 섞었습니다. 궤양과 통증과 상처와 가슴결리는 것이 사라집니다. 사실은 연고를 발라 치료하면서 저는 두 거룩한 이름 예수-마리아를 끊임없이 되풀이 합니다. 또 그리스도라는 말의 그리이스 명사를 따서 이 연고를 <미르라(몰약)기름 고약>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희를 왕이 되게 하시는 귀중한 기름이시여, 이 연고 안에는 선생님을 낳으신 하느님의 몰약의 유익한 정유가 들어있지 않습니까? 저는 연고를 새로 만들 수 있기 위해 매우 자주 일어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어머님께 청합니다. 연고를 더 만들어서 장막절을 기해 보내 주셔서, 아주 작은 하느님의 종이 만든 다른 연고에 섞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잘못하는 일이면 주님,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친애하는 요한(펠릭스)은 제 칭찬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저는 요한에 대해서 무슨 말을 드려야 할까요? 요한은 격심한 고통을 참고 견딥니다. 그러나 그는 놀라운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제가 요한의 비밀을 알지 못하면 그것을 놀랍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병자를 돌보고 돌아와서 그가 황홀경에 빠지고 얼굴이 빛나는 것을 보고 또 그의 말을 듣고, 엎드려서 선생님께서 선생님의 봉사자 곁에 와 계시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 날 밤부터는 더 이상 놀랍게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어쩌면 어떤 형제가 제가 선생님을 뵙지 못할 것을 섭섭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이상히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왜 그것을 섭섭하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선생님께서 주시는 것은 모두가 옳고 모두가 넉넉합니다. 각자가 그가 받을 자격이 있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눈에 보이게 선생님을 차지하는 것도 좋고 제가 정신으로만 선생님을 차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행복합니까? 여자로서는 제가 선생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있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그러나 영혼으로서는 매우 행복합니다. 주님, 그것은 지금에야 비로소 주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종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입국권을 사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도와드린다는 것은 보잘것없는 종이 극도로 흥분하는 시간에도 꿈꿀수없었던 은총인데, 주님께서는 제게 주님을 도와 드리도록 허락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은 떨어져있지만, 마침내 영원히 주님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봄에 그리이스의 황금 들판에서 종달새가 하는 것과 같이  요한*의 노래를 부릅니다

 

제가 가르치는 계집아이들도 그 노래를 아름답다고 말하기 때문에 그것을 부릅니다. 저는 오래 전 그날에 들리던 노젓는 소리와 몹시 비슷한 베틀의 리듬에 맞추어서 계집아이들이 그 노래를 부르게 놔둡니다. 어머님, 어머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은총을 얻을 준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그가 니콜라이라는 이름을 가진 안티오키아의 품위있는 시민을 주님께 보내드렸다는 소식을 덧붙이라고 부탁합니다. 그 사람이 주님의 양떼를 위한 요한의 첫 번째 획득입니다. 저희들은 니콜라이가 그에 대해서 저희 마음 속에 품고있는 존경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 당신의 여종에게 강복을 주십시오. 어머님, 제게 축복해 주십시오. 거룩하신 여러분 모두 제게 축복해 주시고, 주님 곁에서 지혜가 점점 자라는 축복받은 어린이인 너 마륵지암도 내게 축복해다오.'

 

신디카가 써보낸 것은 이런 것이다. 그리고 신디카는 요한 몰래 짤막한 글을 덧붙였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어있다

 

'요한이 좋아지는 것은 그의 영뿐입니다. 그 나머지는 모든 정성을 들이는데도 불구하고 쇠약해집니다. 요한은 초여름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가 말하는 것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 그에게 남아있는 생명을 질식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평화중에 있습니다. 일과 고통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오 주님, 주님의 현존으로 그에게 힘을 보존해 주십시오! 제게 갖가지의 고통을 겪게 하시고, 그대신 주님의 제자에게는 이 선물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 편지들을 프톨레마이를 통해 라자로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라자로와 그의 누이 동생들에게 그분들이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친절을 기억하고 그 분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주님께서 말씀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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