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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3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리어져 성모님 품에 안기심을 묵상합시다!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01 조회수1,600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순절2 

제13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리어져 성모님 품에 안기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모든 것이 다 끝이 났습니다.

혹독하게 휘몰아치던 

모든 고통은 다 사라지고

오직 평화와 안정만이 있을 뿐입니다.

 

머리를 찌르던 가시관의 아픔도,

채찍으로 맞아 온 몸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곳의 아픔도,

거칠고 무거운 십자가를 짐으로 

벗겨졌던 어깨의 아픔도,

두 손과 발에 박혀있는 못으로 인한 아픔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며 

욕을 해대던 군중들도 다 사라지고

오직 고요와 어둠만이 있을 뿐입니다...

 

태초에

아무도 없는 그곳에 

오직 사랑으로 삼위일체를 이루신

하느님께서만이 홀로 계셨던 그곳에

저도 이제야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평화와 안정의 경계 그 안”입니다.

 

이제 아무도 고통을 줄 수 없는 곳!

다시는 죽지 않을 곳!

 

이곳은 주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밀알 하나가 다 썩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곳!

 

온유한 사람이 차지하는 땅!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와 

맞닿은 곳에 있는 그런 땅에

이제서야 도달하게 되었네요...

 

이제 밀알 하나로 살고 있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그런 새로운 사람이 되어

육신을 낳아 준 혈육의 눈에는 

한낱 시체에 불과하기에

어머니께서는 통곡하십니다.

 

이 땅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고 

부서지고 반죽이 되어

“참생명의 먹이”인 

“그리스도님을 닮은 빵”이 되기까지는

이 세상 그 어떤 사람의 눈에도 

띄지 않을 사람이 되었기에

어머니께서는 슬피 우실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그런 어머니를 달래줄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그렇게 

사람들이 하는 대로 내어 맡기고

무덤에 들어갈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 어머님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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