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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절 3 <제 2 처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다.>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04 조회수1,962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순절 3 

제 2 처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랑하올 주님!  당신께서는

아무런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시고

구세주 그리스도님의 신분을 버리고

많은 사람 앞에 하느님을 모독한 죄인이 되시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를 향해 가셨습니다.

 

이제 저도 주님!

그토록 원하던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아브람에게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기 12, 1-4a) 라고 말씀하셨고, 아브람은 과연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나 당신께서 일러 준 그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숱한 고초를 겪고 나서 “아브람” “아브라함”이란 새 이름을 얻고, "큰 민족의 조상이 되고, 복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복을 내려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복을 주시겠다는 그 말씀만을 굳게 믿고, 

그곳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 것인지도 모르면서 

단 한 번도 가보지도 못한 곳으로 길을 떠난 아브람처럼 주님! 

저도 그렇게 당신의 말씀만을 굳게 믿고, 

전혀 알 수도 없는 곳으로 길을 떠나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곳에서 저도 제 할 일을 끝까지 다 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밀알이 땅속에서 겉껍질을 다 썩히고, 

속 알갱이까지 다 썩히고 나서야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듯이 

저도 이곳에서 제 할 일을 다 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하온데 주님! 

이곳은 정말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제 죄악이 큰 만큼. 제 욕심과 교만과 

불순종의 마음이 큰 만큼, 

그것을 깨끗이 없애기 위해 제가 겪어야 할 

고통이 그만큼 클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껍질을 깨는 일이 쉬웠다면

 다윗이 “야훼여! 노여우시더라도 나의 죄를 묻지 말아주소서. 

아무리 화가 나시더라도 나를 벌하지 말아주소서. 

야훼여! 힘이 부치오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뼈 마디마디 쑤시오니 나를 고쳐주소서."

(시편, 6, 1-2) 라고 했겠습니까?

 

주님! 이곳에 오니 알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모난 돌이었는지...

 

제 모습이 얼마나 울퉁불퉁 모가 났으면,

안일하게 살던 저와는 정 반대되는

이런 여건들을 당신께서 마련해 놓으셨겠습니까?

 

이곳에 그런 여건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저의 모난 부분들이

둥글둥글 예쁜 돌처럼 될 수 있겠나이까?

 

깎아지른 절벽 꼭대기 같은 이곳에

저를 갖다 놓으신 주님! 감사합니다!

 

여기서 굴러 떨어지며 제 모난

모든 부분들이 다 깔끔히 깎여질 그날까지

끝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십시오....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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