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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 안에서 불평불만이 꼭 나쁜 것일까?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04 조회수1,649 추천수0 반대(0) 신고

 

 

불평불만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만족을 하지 못해 겉으로 자신의 그런 감정을 드러낼 때 나오는 하나의 감정입니다. 불평불만은 부정적인 측면도 물론 있겠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저는 성당 일을 하면서 불평불만을 특정 몇몇 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꾸리아 일을 하면서도 단장님께 말씀드립니다. 불평불만은 예를 들면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떠돌아다니면서 하는 그런 불평불만은 좋지 않은 불평불만이지만 어떤 경우는 하느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 이왕 하는 일 좀 더 좋게 얼마든지 관심만 들이면 잘할 수 있는 경우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저는 제 성격에 그런 걸 잘 인내하지 못합니다.

 

그냥 속되게 표현해서 잘하든 못하든 그냥 하면 됩니다. 그러자니 속에서는 천불이 나서 겉으로 표시합니다. 만약 속으로만 생각하고 그렇게 해봐야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쳐지는 게 두려워서 잘 되든 말든 그냥 자신의 순간 감정이 편하고자 묵묵히 일을 하게 되면 정말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하느님 일을 하는데 불평불만을 해봐야 좋지 않다는 걸 아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은혜는 둘째 치고 왜 불평을 하겠습니까? 정말 하느님을 생각해서 하는 겁니다. 또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세상에서도 발전을 하려고 하면 누군가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걸 지적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야 조직이 발전되고 개선됩니다.

 

그런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가면서까지 하는 건 정말 단체면 단체 조직이면 조직 그런 단체와 조직의 미래를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도 인간사회에서 어떤 조직이나 단체도 어떤 일을 할 때 무사안일주의로 일을 하다 보면 설마 설마 하다 정말 그 설마가 현실로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종교단체에서는 이런 사회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극단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런 물리적인 일보다는 정신과 영혼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이런 건 단순히 세상에서 말하는 올바른 정의를 추구하며 올바르게 살아가는 그런 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떻게 보면 한 개인에게는 자신의 신앙과 또 하느님 일의 운명과도 직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을 생각해서라도 어떤 일을 할 때에는 개선해야 될 사항이 있으면 그걸 항상 누군가가 주장하면 그 일의 해결 여부를 떠나서 일단은 한번 생각해보고 검토를 할만한 일이면 정말 개선을 해야 교회라는 조직이 견고한 성처럼 견고할 겁니다. 약간 성격이 좀 달라서 그렇지 신앙생활을 하는 공동체라고 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바로 그런 실례가 개신교에서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단 종교인 신천지가 일반 개신교에 침투해서 어떤 교회는 완전 교회 전체가 분리되고 엄청난 피해가 초래되었습니다. 급기야는 일반 교회에서도 교회 입구에 추수꾼 출입금지라는 표현을 하면서 전단 간판을 내거는 그런 심각한 사정에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개신교에서도 신천지 이런 걸 정말 우습게 여겼습니다. 초기에는 그랬습니다.

 

근데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런 사이비 종교 단체도 어떤 일을 할 때보면 정말 치밀하게 일을 합니다. 정말 그런 단체가 하는 일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제가 신천지에서는 있어 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이상한 종교 단체를 제가 거쳐 봐서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뭔가 교육을 하나 해도 정말 치밀하게 합니다. 저는 그런 단체를 칭송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바보 멍청이가 아닙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세상에 저런 사이비 종교 단체도 어떤 일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일을 치밀하게 하는데 2000년이라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천주교는 하느님의 영인 성령이 직계로 계승되고 있는 그런 종교라 뭔가 프라이드와 긍지가 있는 종교라서 저희 성당이 일반 개신교나 사이비 종교보다도 모든 면에서 잘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어떤 부분에서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 저는 정말 화가 납니다.

 

저는 정말이지 이런 화도 정말 성당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그냥 침묵하고 있으면 다 성령이 알아서 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할 바가 아니라고 해서 참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완전 또라이고 믿음이 바닥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설사 저는 또라이라도 좋습니다. 또 나중에 죽어서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께서 저에게 너는 왜 그렇게 세상에서 살 때 불평불만이 많았냐고 하시면 저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이 있고 또 그게 죄가 된다면 그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설사 제가 죽어서 다음에 하느님께서 그런 책임을 물으신다고 하더라도 지금 제가 가신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는 의도는 정말 성당이 발전했으면 하는 의도에서 한 말이라 제 자신에게는 조금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정말 나중에 하느님께서 저의 이런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으신다면 설령 그게 지옥에라도 갈 죄라고 하더라도 그때도 지금의 제가 가진 소신을 하느님께도 굽히지 않을 겁니다. 모르겠습니다. 혹여 지옥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그때 변심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저는 지금의 성격이라면 그 고통도 감수할 겁니다. 물론 그때 가봐야 정확하게 알 수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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