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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는 신앙인!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09 조회수1,904 추천수2 반대(0) 신고

 


신앙의 품격은 과연 어디서 나올까?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로 포스, 또는 아우라 이런 것이 보통 사람과 무엇인가 다르게 느껴지는 신앙인이 있습니다. 저희 본당에 있는 한 부부 교우님 중에서 그런 느낌을 아주 많이 받는 부부가 계십니다.


어느 시점에서 알았습니다. 또 이 내외분은 세 명의 자녀를 두셨는데 아들은 수사님으로 딸은 수녀님으로 수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형제님은 예전에 소아과 의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애들만 봐서 그런지 참 순박한 외모를 가지셨습니다. 얼굴이 참 선하십니다.


아드님은 의사의 길을 걷다가 박사과정을 마치고 음성 꽃동네에서 소임을 맡고 계셨다가 지금은 볼리비아에 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두 명의 자녀를 하느님께 봉헌하신 내외분입니다.


저는 이 자매님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일단 몸가짐, 행동 하나하나에 흐트러짐이 없는 그런 모습을 지니셨습니다. 단아하고 정말 반듯한 이미지를 보여주실 뿐만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경건함의 기운이 몸에서 배어나오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참으로 제가 신앙의 롤 모델로 삼고 싶을 정도의 그런 분입니다.


아직까지 제가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벼운 행동을 한 번 하신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말씀도 하시는 걸 보면 한 말씀, 한 말씀마다 격에 어울리는 정말 말씀에도 맛깔스러운 멋이 묻어나십니다.


만약 그분이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을 지켜보신다면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정말 쑥쓰러워하시며 너무 과분한 칭찬이라고 하시며 몸 둘 바를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몸에 자신을 낮추시는 겸손도 또한 배어 있습니다.


제가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글을 쓴다면 정말 신앙인으로서 믿음을 경주하려고 하려면 많은 부분 그분처럼 행동 하나 하나에 몸가짐도 조심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어떻게 자신을 갈고 다듬어셨는지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전체적인 신앙인으로서의 몸가짐을 가지시려면 정말 하루 아침에 즉석 요리처럼 그냥 어디 뚝딱하면 만들어지는 게 아닐 겁니다.


아마도 오랜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나름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으로 사시려고 자신을 다듬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셨으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 영육간에 건강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니까 사람은 누구나 보는 눈은 똑같습니다.  그분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신앙인의 표본이라고 할 만큼 우수한 면모를 볼 수 있으니까 다들 좋게 보시지 어느 한 분이라도 부정적으로 보는 분을 아직까지 제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저도 그분 자매님처럼 누가봐도 행동 하나하나가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서라도 좀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한번 소원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런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행동거지 하나하나에도 각별히 신중하게 신경써서 행동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역시 신앙인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에도 그리스도의 자녀다운 면모가 드러나도록 해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 주위에 있는 뭇 사람들에게도 더욱더 진하고 그윽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널리널리 퍼져나가게끔 하는 자녀로 변화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물론 하루 아침에 단박에 되지는 않겠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노력하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신도 모르게 어느 날 그런 향기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한번 다같이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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