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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는 내가 준 것을 어떻게 쓰고 남용하였느냐?'
작성자박현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11 조회수1,379 추천수0 반대(0) 신고

"만일 사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과 같이 완전하면 훌륭할 것입니다. 모든 생각과 애정과 행위가 완전하면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완전할 줄을 모르고, 사람에게 행동의 자유를 주시면서, 그래도 좋은일을 하라고 명령하시고 사람이 '저는 알지 못했었습니다' 하고 말할 수 없도록 완전하게 하라고 권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잘못사용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를 사람은 어떻게 씁니까? 인류의 대부분은 마치 어린이가 쓸 수있을 것처럼 쓰고, 인류의 나머지 부분이 어리석은 사람이나 범죄자처럼 씁니다. 그러나 곧 이어 죽음이 오고,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되는데, 심판자는 '너는 내가 준 것을 어떻게 쓰고 남용하였느냐?' 하고 엄하게 물으실 것입니다. 

무시무시한 질문입니다.!

 

 

그때에는 사람이 그 때문에 그렇게도 자주 죄인이 되는 세상의 재물이 얼마나 지푸라기보다도 못한 것으로 보이겠습니까! 

 

영원한 빈곤으로 가난하고, 아무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옷을 빼앗긴 그는 주님의 위엄 앞에서 창피해서 벌벌 떨고 있을 것이고, 변명할 말을 한마디도 찾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과연 세상에서는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속여서 자기를 변호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하느님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또 하느님께서는 비굴하게 타협을 하지 않으십니다. 

 

절대로,

 

 

 

 그러면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습니까? 어떻게 모든 것을 타락에서 오는 것까지도 구원에 소용되게 할 수 있습니까? 귀금속과 보석을 부의 수단이라고 가르치고, 권세욕과 육욕을 자극한 타락에서 오는 것까지도 말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무절제하게 황금과 명예와 여자를 가지고 싶어함으로 언제나 죄를 지을 수있는데---그때에는 부자가 가진 것을 빼앗기 위하여 도둑이 됩니다.  --- 그러면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사람은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 없겠습니까? 아닙니다.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재물을 선에 도움이 되게 하고, 빈궁을 선에 도움이 되게 함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샘을 내지 않는 가난한 사람, 저주를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해치지 않고,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자기의 비천한 처지를 미래의 자기의 성덕을 얻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가난한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 줄을 압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만큼 그렇게 할 줄을 잘 모릅니다. 부자들에게는 재물이 사탄과 세가지 사욕의 끊임없는 함정입니다.

 

 

그러나 비유를 하나 들으시오. 그러면 부자도 부자로 있으면서 구원을 받을 수 있고, 또는 부정하게 취득했다 하더라도 재물을 잘 쓰면 그들의 잘못을 속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이 구원을 받도록 항상 그들에게 수 많은 방법을 남겨두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배인을 한 사람 둔 부자가 있었습니다. 부자의 훌륭한 처지를 시기하기 때문에, 그의 원수인 어떤 사람들이나 부자의 친한 친구이고, 따라서 그의 안락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인에게 가서 그 지배인을 비난했습니다. '그 사람이 당신 재산을 낭비하거나 가로채거나 이익을 나게 하기를 소홀히 하오. 

 

조심하시오! 자위책을 쓰시오!' 하고.

 

 

부자는 이 비난을 여러번 들은 다음, 지배인을 자기 앞에 출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말을 들었네. 대관절 왜 그렇게 했는가? 자네 관리에 대한 보고를 하게, 이제는 자네가 내 재산 관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터이니까. 자네를 믿을 수가 없고, 또 불공평과 자유방임의 본보기를 줄 수도 없네. 그렇게 하면 다른 하인들도 자네가 한 것처럼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될 터이니까.

 

가보게, 그리고 서류 일체를 가지고 내일 다시 오게. 그것을 검사해서 , 새 지배인에게 내 재산을 맡기기 전에 내 재산 상태를 알수 있게 말일세'

 

 

 

 그리고 지배인을 돌려보냈습니다. 지배인은 걱정이 되어, 가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주인이 지배인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지금, 나는 어떻게 하지? 위험을 교묘히 면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가로챈 것을 모두 써버렸기 때문에 모아둔 재산도 없다. 어떤 주인 밑에서 농사꾼으로 채용된다는 것은, 내가 일하는 습관을 잃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 몸이 무거워졌기 때문에 내게는 적당치 않다. 동냥을 하는 것은 더 안된다. 그건 너무 창피스러운 일이거든! 어떻게 한다?'

 

 

 

오랫동안 꼼꼼히 생각한 끝에 그의 괴로운 처지에서 헤어나는 방법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옳지, 찾아냈다. ! 지금까지 편한 생활을 확보했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내가 지배인 자리를 잃었을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를 받아들일 친구들을 확보하겠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언제나 친구들이 있는 법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내게 도움을 주도록 내가 도움을 주기로 하자. 그리고 소문이 퍼져서 때가 늦기 전에 즉시 하기로 하자.'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 여럿을 찾아가서 첫번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

 

'3년 전 봄에 우리 주인이 빌려준 돈에 대해서 얼마를 갚아야 하오?" 그 사람은 '원금과 이자 합해서 기름 백통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아이고! 불쌍도 하지! 아이가 그렇게 많고, 앓는 아이들이 있는 당신이 그렇게 많이 갚아야 하다니? ! 그렇지만 우리 주인이 당신에게 준 것은 30통 값어치가 아니었소?'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우 절박한 처지에 있던 터인데 주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에게 그걸 주네만, 3년 동안에 그 돈으로 버는 것을 내게 준다는 조건일세> 하고. 그런데 그 돈으로 기름 백통 값어치를 벌었으니까, 그것을 갖다 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건 고리대금 업자나 다름없소! 안 되오, 안 돼. 주인은 부자이고, 당신은 먹기도 힘든 처지요. 주인은 가족도 별로 없는데, 당신은 가족이 대단히 많소. 수입이 50통 값어치가 있었다고 쓰시오. 그리고 그 일을 잊어버리시오. 나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맹세하겠소. 그럼 당신은 이익을 볼 거요.'

 

 '그렇지만 당신은 나를 배신하진 않겠지요? 만일 주인이 알게 되면?"  '천만에! 나는 지배인이오. 그래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신성하오. 하라는 대로 하시오. 그리고 해복하게 사시오.'  

 

그 사람은 그렇게 쓰고 서명하고 말했습니다.

 

'축복 받으십시오! 내 친구요 구원자!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조금도 그럴 필요없소! 그러나 만일 당신 때문에 내가 고통을 당하고 쫓겨나게 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를 받아 주겠지요'  '그야 물론이지요! 물론이구 말구요! 믿으셔도 됩니다'

 

 지배인은 또 다른 빚진 사람을 찾아가서 거의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곡식 100말을 갚아야 했습니다. 3년동안 가물어서 그가 농사 지은 것이 망쳐져서 가족을 먹이기 위하여 부자에게서 곡식을 꾸어다 먹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그건 말도 안 되오. 주인이 준 것의 배를 갚아야 하다니! 밀을 거절 하다니! 그리고 너무나 풍성한 그의 저장된 곡식은 벌레가 먹는데, 배가 고프고 아이들이 있는 사람에게 곱절을 요구하다니!  80말이라고 쓰시오'

 

'그렇지만 주인이 내게 20말을 주고 다음에 또 20말, 그 다음에는 열말을 주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어떻합니까?'

'아니, 주인이 그걸 어떻게 기억하오? 내가 곡식을 당신에게 주었는데, 내가 그것을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 그렇게 해요. 그래서 곤경에서 빠져나가시오.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 사이에는 정의가 있어야 하오 ! 내가 주인이라면, 나는 50말만 요구하겠소. 어쩌면 그걸 탕감해 줄지도 모르겠소'

'당신은 착하십니다. 모두가 당신 같았으면 !  우리 집은 당신에게는 친구의 집이라는 것을 기억하시오. 지배인은 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도 찾아가서 일을 다시 공평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언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약속과 축복이 그에게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지배인은 장래가 보장되자, 안심하고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한편 주인은 지배인의 뒤를 밟아, 그의 수단을 알아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배인을 칭찬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행동방식이 좋지 않네, 그래서 그것은 칭찬은 안하겠네. 그러나 자네 솜씨는 칭찬하네. 정말이지 세속의 자식들이 빛의 자식들보다 더 빈틈없네'하고.

 

 

그런데 부자가 말하던 것을 나도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사기 행위는 좋은 것이 못됩니다. 그래서 그 때문에 아무도 절대로 칭찬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세속의 수단을 가지고 빈틈없이 되어 세속의 자식처럼 해서, 그것들을 빛의 나라에 들어가는 통행료가 되게 하라고 권합니다' 하고.

 

 

 

즉 불공평하게 분배되고, 잠깐 사이에 지나가는 안락을 얻는데 사용되는 방편이고, 영원한 나라에서는 가치가 없는 세상의 재물이 영원한 나라의 문을 열어 줄 친구가 되게 하시오. 

 

여러분이 마음대로 쓸수 있는 방법으로 선을 행하고,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집안의 다른 사람들이 옳지 못하게 취득한 것은 돌려주시오. 그리고 재물에 대한 병적이고 죄가 되는 애정을 여러분에게서 떼어버리시오. 그러면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이 죽을 때에 영원한 문을 열어주고, 지극히 행복한 처소에 여러분을 받아들이는 친구같이 될 것입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세상의 재물 조차도 잘 쓸 줄 모르는 것을 보시게 되면, 어떻게 여러분이 하느님께 천당복을 주십사고,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천상 예루살렘에 낭비하는 구성원들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십니까?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사람들이 사랑과 너그러움과 정의 속에서 살 것입니다. 모두가 한 분을 위하여 모두가 모두를 위하여 성인들의 교섭은 하나의 활발하고 정직한 사회이고, 거룩한 사회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옳지 않고 불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은 아무도 그곳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에서는 우리가 아무런 두려움없이 모든 것을 가질 터이니까, 거기서는 우리가 충실하게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 불충실한 사람은 전부를 차지하더라도 불충실할 것이고, 작은 일에 옳지 못한 사람은 큰 일에도 옳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에서 행하는 시험에서 세상의 재물도 쓸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람에게는 참된 재산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이 우려먹거나 속임수를 쓰거나 탐욕스럽게 보존할 줄 밖에  모른다고 보여주면, 어떻게 하느님께서 어느날 하늘에서 세상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여러분에게 맡기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보물을, 즉 여러분에게 주시려고 남겨 두셨던 보물을 세상에서 빈틈없이 쓸 줄 알아서, 옳지 않고, 불건전한 것을 옳고 건전한 일에 소용되게 한  사람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이 주인이나 저 주인에게 딸려있거나, 이 주인이나 저 주인을 미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골라 잡을 수 있는 두 주인은 하느님이나 맘몬 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하느님께 속해 있기를 원하면, 맘몬의 옷을 입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방법을 써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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