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4.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14 조회수1,95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9년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제1독서 이사 50,4-7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제2독서 필리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6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22,14-23,56

루카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유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무죄추정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판결이 나기도 전에 미리

 매스컴과 사람들의 뭇매를

맞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유죄로

미리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성직자의 소아 성애 문제가

불거진 것입니다.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난잡한 술자리를 벌였다는 혐의로

10명의 신부가 고발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3명의 신부는

이름을 비롯하여 신상이 샅샅이

공개가 된 것입니다.

판결이 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비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고 실제로 구치소에

수감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고발한 청년이 나쁜

생각을 품고서 거짓말 한 것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신부님들을 향한

판결은 10명 모두 무죄였습니다.

그렇다면 신부님들을 향해서 그동안

악의적인 비난을 했던 사람들은

사과와 용서를 청했을까요

 아무도 그러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아직까지도 이들은 판결이

잘못 되었다면서 신부님들을 향한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짜 뉴스라는 것이

큰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해서 대상자를 아주

못된 사람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 사람의 아픔과 상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함부로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라는

말을 하면서 지레짐작으로

단죄를 내립니다. 물론 각종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지례짐작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에 우리들은

수난 복음을 읽게 되지요.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열렬한 환호를 했지만,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며

손찌검을 하면서 모욕적인 말을 합니다.

어떻게 환호가 증오로 바뀌었을까요?
예수님을 지레짐작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은 모두 잊어버리고,

십자가를 힘들게 지고 가시는

겉모습만과 소문을 굳게 믿고

큰 죄인으로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비난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들이

하고 있는 다른 이에 대한 모든

비난들이 어쩌면 죄 없으신 예수님을

또 다시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때때로 고통은 우리를

 다시 아버지께 향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 됩니다.

(던지 감독)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


고통을 겪는 7가지 방식

1) 사소한 일로 겪는 고통.
2) 실패와 개인적 한계로 겪는 고통.
3) 사랑을 상실한 고통.
4) 병으로 겪는 고통.
5) 죄와 사악함에 직면해서 겪는 고통.
6) 무의미와 우울함으로 겪는 고통.
7) 죽음으로 겪는 고통.
우리의 고통은 이 7가지에

모두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통이든 영적,

정서적 손상의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즉, 마음의 손상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주님과 함께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떠올려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