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4월 15일(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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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4-15 | 조회수1,13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4월 15일 월요일 [(자) 성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당신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자, 장례 날을 위하여 기름을 간직하게 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그는 외치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말씀입니다. 42,1-7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고대하리라. 그것을 펼치신 분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화답송◎ 시편 27(26),1.2.3.13-14 (◎ 1ㄱ) 나의 구원이시다.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이 몸 삼키려 해도,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다 쓰러지리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내 마음 두렵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나도, 그래도 나는 안심하리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복음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당신만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나이다. ◎복음◎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복음입니다. 12,1-11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고 있었다.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나누어 주지 않는가?”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의묵상◎ 성주간 첫 사흘의 독서는 파스카 신비의 도입으로 ‘주님의 종’의 처음 세 노래에서 뽑은 구절을 봉독합니다. 이 신비로운 표상은 한 개인과 이스라엘 백성을 나타냅니다. 교회 전통은 ‘주님의 종’의 노래들을 줄곧 메시아적이고 그리스도론적 의미로 봉독해 왔습니다. 예언자는 외치지도 않고,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성실하게 공정을 펼치며,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주는 자비롭고 온화한 종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종, 곧 하느님께서 당신 영으로 기름을 발라 주시고 당신 백성인 교회를 위하여 계약을 맺으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민족들의 빛이 되시고,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시며,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실 것입니다. 매우 사랑하신, 한 가정집에서 쉬고 계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곳에는 그분 친구들과, 라자로와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도 있습니다. 유다인들이 미워하는 중에도 이런 진솔한 우정은 예수님께 큰 위로를 줍니다. 라자로의 부활은 그 자체로 예수님의 신적 권능을 드러내기에 유다인들은 라자로까지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예수님께서 저녁을 드실 때 마리아가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이런 행위가 쓸데없는 낭비라며 향유를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고 비난합니다. 개의치 않으시고 마리아를 옹호하시며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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