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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4.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17 조회수1,86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4월 17일

성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이사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복음 마태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

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잊지 못할 어렸을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데 집

바로 옆에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앉아계셨습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된 상태였지요.

 이 아저씨는 집에 들어가려는

저를 향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 손을

잡아끌면서,

 “아저씨랑 같이 살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너무 무서워서 아저씨의 손을

뿌리치면서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그 뒤로 제일 무서운 사람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술 마신

사람이었습니다.

술 마신 사람들이 보여주는

불그스레한 얼굴,

점점 커지는 목소리,

 술을 이기지 못해서 비틀거리는

모습 등은 어린 저에게

이런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
‘나는 커서 술을

절대로 마시지 않겠다.’
그로부터 4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어떨까요? 어렸을 때의 다짐을

지금도 지키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많이

마시지도 또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가 좋아서 때로는 꽤 많은

양을 마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술 마시는

저의 모습을 보고서

혹시 그 누군가는

 ‘나는 술을 절대로 마시지 않겠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내 자신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상대방을 단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리 역시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늘 조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내 죄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의

만찬에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유다 이스카리웃을 꾸짖고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위함은

아닐 것입니다. 대신 어떤 상황에서도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주님의 뜻에

철저하게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요?

 그런데 제자들의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자기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만 말합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심지어 유다 역시도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묻습니다.

자신은 아닐 것이라고 그래서

 절대로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제자들이었지요.

그러나 그들 역시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제자들도 이렇다면 우리는

더 하지 않을까요?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임을

인정하면서 늘 스스로를

조심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만약 내 마음이

나를 어두운 곳으로 데려가면,

그냥 따라가서

거기 잠시 머물러라.

(대니얼 고틀립)

(갑곶성지에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좋은 친구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친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1) 절대 친구를 바꾸려고 하지 마십시오.

좋은 친구는 그 자체를 인정합니다.
2) 친구의 숫자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베스트 프렌드 몇이면 충분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함께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친구의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십시오.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로

다른 이에게 비밀을

털어놓곤 합니다.

그러나 친구라면 그 비밀을

반드시 지켜줘야 합니다. 
4) 경조사는 꼭 챙기십시오.

기쁠 때, 슬플 때

함께 해야 합니다.
5)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십시오.

맞습니다.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제 조카가 어제 혼인성사를 받았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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