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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4.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29 조회수2,13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4월 29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사도 4,23-31

그 무렵 23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복음 요한 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어떤 청년이 중요한 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1년 동안 나름 열심히 시험에

준비했는데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었지요.

불합격 통보를 받고 나니

시험공부를 했던 1년의 시간이

모두 무의미한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또 다시 공부하는 것이 괜히

시간 낭비인 것처럼 여겨졌고

남들보다 뒤쳐진 삶을 살게

될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친한 친구를 만나서 자신의

괴로움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1년을 그냥 낭비하고 말았어.”
이 말에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괜찮아. 1년 더 살면 되잖아.”
맞습니다.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이 들면 남들보다 1년 더

산다고 하면 간단해집니다.

남들보다 1년 더 산다면 낭비한

 시간이 아니라 조금 늦은 것뿐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길게 보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놓인 잠깐의 시간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쉽게 절망에 빠지고

 좌절 속에서 어떻게 할 바를

모르면서 살게 됩니다.
다른 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새로운 생각도 필요합니다.

이 세상의 것, 이 세상의 판단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넘는 또 다른 무엇이

있다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이상의 것이 있음을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새로운 모습으로 주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는 세상의

자녀가 아닌, 하늘 나라의 기준을

따르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주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것들을 보면

알게 됩니다.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처럼 사랑을

 받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것에 집중하는 삶입니다.
주님을 믿고 따른다는 우리들은 과연

새로운 모습으로 주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을까요? 그저 입으로만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했던

제자들은 완전히 변합니다.

두려움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제자들이 부활을 체험한 뒤에는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정도로

힘차게 살아갑니다. 주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힘차게 살 수 있습니다.

참 기쁨 안에 머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부르제)

(예수님과 니코데모와의 대화)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죽음이 무서워서 두려워하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이 할머니에게 의사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할머니, 죽지 않으면 더 힘들어요.

만약 200살까지 살면 어떨까요?

 친구도 다 떠나고,

할머니 자손까지 모두 죽어서

혼자 남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와 비슷한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 아니었을까요?

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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