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하느님의 나라48-2 예수께서 보여주신 나라 세례자 요한의 뒤를 이어 예수께서는 갈릴래아에서부터 전교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늘 나라에 들기 위한 인간들의 조건을 참된 행복이라는 명제 하에(마태 5,1~12) 첫 설교를 펴셨습니다. 우는 자, 헐벗은 자, 핍박을 받는 자 등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빛이 되어야 한다(마태 5,13~16; 마르 9,50; 루카 14,34~35)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인간 생활의 양상들을 하느님 나라에들기 위한 조건에 비추어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종말 때나 죽은 후에 있는 나라일 뿐이라고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너희의 앞에 와 있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가령"나에게 와서 쉬라(마태 11,29~30)"의 '나'라는 의미나, 자신을 안식일의 주인(마태 12,1~8)이라고 하신 것이나,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마태 17,1~13; 마르 9,2~8; 루카 9,28~36)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루카 10,23~24)"고 한 내용 등에서 예수님이 곧 하늘 나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죽은 이를 살리고 하는 기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바로 여기에 와 있지 않느냐 하시는 식으로 하느님 나라의 신비스런 양상들을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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