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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5.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06 조회수1,70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9년 5월 6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복음 요한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선물을 종종 받습니다.

부족하고 형편없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생각해서 많은

선물을 주심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물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고마운

선물이 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인사이동으로 짐을 싸게

 될 때에는 이 선물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몇 년 전, 인사이동으로 인해 짐을

 정리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청년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함께 짐 정리를 하다가

전에 선물을 받았던 한 장식품을

주었습니다. 그때 이 청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신부님,

이거 제가 드린 것인데요.”
이 청년이 제게 선물로 준 것을,

선물이라고 되돌려 준 것입니다.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지금까지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선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때,

서운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때의 기억이 떠올리며,

문득 주님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도 서운하시지 않으셨을까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셨습니까?

지금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주시는데 함부로

대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소중히 간직하지 않고

버리기도 합니다.
미사를 생각해보십시오.

주님의 사랑이 가득히 들어 있는

미사입니다. 당신의 죽음을 통해

 완성하신 미사입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미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미사를 함부로 대하고,

세상이 일이 바쁘면 참석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서운하게 할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통해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이 빵의 기적은 하늘 나라의 표징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그 표징을

보려고 하지 않고 빵의 기적을

 쫓아서 주님을 따라옵니다.

이렇게 당신의 선물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서운하셨을까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지금의 삶에서 어떤 이익을

 얻어 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찾을 때가 많습니다.

주님을 서운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더 큰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즉,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누구나 수백 가지

 이유를 버리고 단 한 가지

이유로 서로 사랑한다.

(신용옥)

(생명의 빵)


겸손

늘 고개를 숙이며 다닙니다.

이렇게 다니면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겸손한 모습일까요?

자기 자신을 낮추는 모습일까요?

그런데 이렇게 늘 고개를 숙이며

다니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은

‘돼지’였습니다.

이 돼지를 가리켜서 우리는

겸손하다고 또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산다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돼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괜히 고개를 숙이며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고개를 떳떳하게

치켜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겸손은 고개를 숙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인정하면서 자기답게

사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높이려는데

노력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하면서

자신 있게 살아가는 것이

진짜 겸손의 모습입니다.
할 수 없다면서 뒤로 빼는 것,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것을

겸손으로 착각합니다.

돼지는 늘 고개를 숙이고 살지만

겸손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미사 성찬의 전례 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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