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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5.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17 조회수2,13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5월 17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28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29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32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33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복음 요한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어제는 서울 명동에서

 어머니학교 강의가 있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가기 위해

성지에서 일찍 나왔습니다.

길게 잡아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혹시 몰라서 일찌감치 3시간 전에

성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서울에 들어서니 출근 시간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교통체증 속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고 앞으로 가라는

초록 불에서도 앞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초조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끼어드려는 차에 대해서도

‘바쁜가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양보를 할 수 있었고,

묵주기도 20단을 봉헌했습니다.

그 후에는 머릿속으로

 오늘 할 강의에 대해서

 떠올리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만약에 성지에서 늦게 출발했다면

어떠했을까를 떠올려 봅니다.

아마 강의 시간에 제대로 도착하지

못할까봐 초조했을 것입니다.

교통체증을 원망하면서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꼬리 물기 운전을 하면서 신호도

지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할 때 과연 마음을 추스르면서

 기도도 할 수 없었을 것이고,

오늘 할 강의에 대한 검토도

머릿속에서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습니다.

런데 여유를 갖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늘 서두르면서 불평불만의

연속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라고 말씀하시지요.

 주님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 안에서 서두르지 않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대한 믿음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믿음만을

간직하게 되면 늘 초조하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늘 급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신호등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초록불일 때 우리들은 건너갑니다.

그런데 초록불로 있다가 내 앞에서

 빨간불로 바뀌었습니다.

 이때 서두르면서 그냥 건너간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빨간불로 바뀌었다고 불평한다고

그 말을 듣고서 초록불로

얼른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바뀔까요?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건너갈 수 있는 초록불로

바뀌게 됩니다.
이 여유로움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버트런드 러셀)

(길을 잘 따라 가야 합니다)


아빠! 손.

5월이 가정의 달이라

 그런지 주말이 되면 많은

가족들이 성지를 찾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주로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직 걷는 것이

익숙해 보이지 않는 아이가

누나를 쫓으면서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참을 쫓아도 도저히

누나를 잡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갑자기 아빠를 보더니 말합니다.
“아빠! 손.”
혼자서는 넘어져서 그랬을까요?

아빠 손을 잡고 뛰어서

결국 누나를 잡았습니다.
이 모습을 계속 보고 있었던 저는

어쩌면 우리와 주님의 관계도

이렇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넘어집니다.

죄의 유혹의 넘어지고,

세상의 어렵고 힘든 일에

넘어집니다. 그때 혼자서

아무리 이겨내려고 해도

또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주님께 외쳐야 합니다.
“주님! 손.”
주님의 손을 잡으십시오.

결코 넘어지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 발이라도 잡으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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