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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5.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20 조회수1,93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5월 19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14,5-18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5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6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7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8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9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10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11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2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13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14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15 말하였다.“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17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18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복음 요한 14,21-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저는 만년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글을

년필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만년필은

비록 고가는 아니지만 가볍고

 필기감이 좋으며 제 손에

 딱 달라붙을 정도로 느낌도 좋습니다.

그밖에도 장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제가 잘 쓰고 있는

 만년필을 보고서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신부님, 왜 그런 만년필을 쓰는 거예요?

유명 브랜드도 아니고,

 필기감도 떨어지지 않나요?

저도 이 제품을 써 본 적이 있는데

못 쓰겠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만년필에 대한 나쁜 말만

늘어놓는다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에 상대방에게 반대의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고, 또 말해봐야

소용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무시하면서 침묵할 것입니다.
만년필에 대한 예를 이렇게 말했지만,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에 대해서

 누가 흉을 늘어놓습니다.

 이때에 기분이 좋을까요? “맞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라면서 맞장구를 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것, 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이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왜 신앙심이 생기지 않는 것일까요?

주님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주님을 좋아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먼저 주님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누가

뭐라 해도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세례를 받으면

저절로 주님께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주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주님께 대한 믿음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받아

먼저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먼저 지켜나갈 때

주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조차

주님께서 알아서 해달라고

떼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내 자신이 주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주님과 함께 하면서

주님을 좋아할 수밖에 없고

또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이란 자기희생이다.

이것은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이다.

(톨스토이)

(성모님)


먼저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자

(이해인,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에서)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가서 해주는 겸손과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차 한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했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 불평의 말이 나올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평범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니까요.
감사는 나를 살게 하는 힘 감사를

많이 할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습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행복할 것입니다.

(성모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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