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5.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27 조회수1,61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9년 5월 27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16,11-15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12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시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13 안식일에는 유다인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복음 요한 15,26─16,4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2013년 10월 13일,

 미국 뉴욕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도시공원인

 센트럴파크 앞에 한 노인이

노점상을 열어서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의 크기와 종류에

상관없이 한 점 당 6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만 원 정도)

에 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노점상에서 팔고 있는

 이 그림에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첫 손님을 맞이할 수 있었고,

그것도 50% 할인을 해서

겨우 두 점을 팔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이 센트럴파크에는

난리가 났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림을 팔고 있는

노인을 찾고 있었지요.

왜냐하면 이 노인이 팔았던 그림은

세계 최고의 예술가라고 평을 받는

영국의 뱅크시(Banksy)의

진품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의 작품은 한 점 당 10~20억

 정도로 거래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60달러에 두 점을

구입한 그 사람은 거의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행운을 얻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그의 작품을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그의 작품이 놓여 있는 곳이

 길거리 노점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의 노점상에 있다는

이유 때문에 대단하지 않은

 그림으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노점상에 있다는 이유가

 뱅크시의 작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작품 자체를 알아보지

못했던 시각이 문제일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많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인해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한 자매님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많아서

봉사할 뿐이라는 말, 평소에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서 성당 안에서만 열심한 척

한다는 말, 신부님과 수녀님한테

잘 보이려고 한다는 것 등등...
이러한 말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분께서 자신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 하느님의 일은 보지 못하고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판단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뱅크시의 작품이

노점상에서 팔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던 것처럼, 하느님 일의 가치를

보지 못하고 잘못 판단하는

모습이 더 큰 문제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진리의 영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 진리의 영인

성령이 우리의 보호자라고 하시지요.

왜 보호자라는 호칭을 쓰신 것일까요?

주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마음으로부터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리를 볼 수 있는,

즉 하느님의 가치를 올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령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누군가를 판단하려는

마음이 들 때, 성령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가치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생텍쥐페리)

(성령을 받으십시오)


그 한 가지만으로도

어떤 물건을 구입하려고

인터넷을 살펴보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조건들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 디자인, 실용성,

그리고 이 제품만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능 등을 따져보았지요.

그런데 역시 망설였습니다.

가격이 마음에 들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가격이 너무나 비쌌습니다.

실용성을 따지자니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용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가격 등의 조건을 뒤로 하고

제일 실용적인 것을 선택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것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모든 것을 다 만족시키는

사람이 있을까요? 즉, 단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의 장점 딱 하나만으로도

그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건을 고를 때에도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면서, 사람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길 원합니다.
딱 하나의 조건을 떠올려보십시오.

특히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

한 가지에 집중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성모성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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