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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자비와 인간의회개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29 조회수1,622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자비와 인간의회개

오늘 들려주시는 전례 말씀의 주제는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회개에 관한 말씀입니다.

  특히 복음에서 

잃었던 한 마리 양을 찾은 목자와

또 잃었던 은전을 찾은 부인의 이야기

그리고 방탕한 생활에서 돌아온 아들을

한없이 기쁘게 반기는 아버지

이 세 가지 비유를 통해서 우리는

회개하는 인간을

조건 없이 받아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잃었던 것을 다시 찾은 사람의 심정을

세 번이나 묘사하는 것은

죄인의 회개를 바라시는

하느님아버지의 마음을

두드러지게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들이 의인이라고 자처하던

당시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환대하시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숫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는

죄인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

신앙공동체 안에서 함께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던

엄격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들으러 오는 죄인들을

환영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차있던 그들에게

수님은 잃었던 것을 되찾는

기쁨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이루시려는

구원의 보편성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확고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코 복음적인 삶도 아니고

또 참된 신앙인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실상 다른 사람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배척은

종교의 변질을 가져오게 할 뿐입니다.

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 의존하는 나약함으로

하느님을 거스르는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의 잘못을 들어

용서를 청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하신 약속을 상기시키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약속에 충실하고

자비로운 분이신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과

백성의 죄까지도 맡겨드립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하느님께 기도드릴 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면서

내적으로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도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기도는

하느님 중심적인 기도였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자비를

게 믿었던  모세의 기도로 

하느님께서는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그 기도의 중심이

하느님이신지

아니면 자기중심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신앙과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면서

하느님의 용서는

끝이 없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바오로 사도 자신이

주님의 교회를 박해한

죄인들 중의 죄인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자신을 용서하시고

또 사도로까지 뽑으셨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바오로는 자신의 삶을 말하면서

하느님께서 얼마나 큰 인내와

자비의 주님이신지를

잘 보여 줍니다.

교회는 이렇게 하느님의

자비 위에 세워졌습니다.  

실제로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따라서

우리 교회도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비의 징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마음 깊이 새겨야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다시 생각하고

바르게 인식해야할 것은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하느님의 공동체를

이룬 것을 말하기에 

바로 우리들 자신이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하느님께 다가오는 사람들의

과거 모습과 지난생활을

보지 않아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과거의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구원하시려는 인류는

어떤 특정한 부류도 아니고

또 한정된 사람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의 대상입니다.

오로지 중요하고 또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 온전히

마음을 돌리는 회개입니다.

세상의 속된 것과

부질없는 욕망으로부터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고

또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것만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확실한 열쇠입니다.  

지금 나 자신은

다른 사람의 구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나는 온전한 회개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잠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합시다.

-고,구자윤 비오신부님 복음묵상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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