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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1 조회수1,70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사도 18,23-28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23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24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25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

27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28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공공연히 그리고

확고히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복음 요한 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고 원두커피를

갈아서 준비했습니다.

물이 너무나 뜨거워서

입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커피가 식기를 기다렸습니다.

책에 너무나 빠져 있었을까요?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커피는 완전히 식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뜨거워서 못 마시겠더니,

이제 마실 만하겠다 싶으니

금방 식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식고 나면 마시고 싶은

생각이 줄어들고 맙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정이 넘칠 때에는

어떻습니까? 이 열정을 다루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열정이 식어버리고 나면

다루기는 어렵지 않은데 그만큼

 관심이 줄어들지 않습니까?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갖게 되는

처음의 열정도 식어버리면

사랑의 마음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열정이 있을 때가 좋을 때라

 말할 수 있습니다.

열정이 너무 뜨겁다고

식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너무 차갑게 식어버리면 안 됩니다.

열정에 늘 집중하고 또 내 안에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열정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요?
명나라의 관료인 원료범은

 운명을 고치는 책이라는

‘개운서’를 지었고 이 안에

요범사훈(了凡四訓)을 남겼습니다.

 이를 사행습인운(思行習人運)라고

하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바로 생각이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생각의 전환이 바로 내 열정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생각의 전환이 아닌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보다는 불신과

의심으로 주님을 대할 때가 많았습니다.

 불신과 의심으로 인해 생각의 전환도

이루어지지 않고 늘 미지근한 마음으로

 힘없이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힘주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열정이 청하는 것을

받을 수 있게 하며 우리의 기쁨도

충만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100% 믿을 수 없지만,

주님은 100% 믿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내 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L. 론허바드)

(갑곶성지에서도 성모의 밤 행사를 했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의 필요성.

사람들은 “옛날이 좋았어.”라고

말하면서 옛날로 돌아가면

행복할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옛날로

 돌아가면 참 힘들 것 같습니다.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있는 것들을

누릴 수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공부를 새롭게 하는 것은 쉬울까요?

이 역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취직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옛날에도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큰 위기가 왔다고 떠들고 있지만,

옛날에도 사람들은 위기가 왔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문제를 극복하는

정신 능력이 약해진 것.

이것이 가장 큰 문제는 아닐까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약한 존재라고 합니다.

그래서 강해 보이는 사람 역시

약한 존재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그런 척을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유명한 권투 선수였던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라는

말 등을 계속해서 떠벌여서

‘떠버리’라는 별명까지 얻었었지요.

그런 그가 나중에 고백했습니다.
“시합 때마다 두려워서

늘 떠벌이고 다녔습니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약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지켜줄 튼튼한 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바로 주님입니다.

(성 유스티노 순교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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