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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2 조회수1,988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6월 2일

주님 승천 대축일

제1독서 사도 1,1-11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 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제2독서 에페 1,17-23

형제 여러분,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복음 루카 24,46-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46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49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50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51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52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3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저는 지금 인천 신학교에서

대학원 2학년 학생들에게

설교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부제서품을 받아 성직자가 될

신학생들에게 강론과 강의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저 스스로에게 ‘설교학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라는 질

문을 계속 던지게 되지만, 저 역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저의 강의 후에 신학생들의

강론 연습 시간을 갖습니다.

직접 강론도 해보고, 또 그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강론 시간이 짧은 것입니다.

분명히 더 길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서둘러 강론을 마치면서 5분을

넘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왜 이렇게

강론을 짧게 하느냐고 묻자, 대부분의

본당 신부님께서 5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교회법 어디에도 그런 조항이 없습니다.

또한 많은 설교 관련 서적에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신부님들께서는 신자들이 원한다는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과연 5분

이내에 주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전할 수 있을 지가 의문입니다.

신자들을 위한다는 이유이지만

오히려 신자들에게 도움을 전혀

주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강론을 예로 들었지만 우리

안에서는 편하고

쉬운 길을 선택하려고

 할 때가 참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편하고 쉽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어렵고 힘든 길도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쉽고 편한 길이

우리의 정해진 길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생활을 마치시고

다시 하느님의 높으신 자리로

현양되신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순간에서도

주님께서는 강복을 주시면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이 모습에

제자들은 크게 기뻐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냅니다.
사실 이 예루살렘은 제자들에게

큰 아픔과 상처의 땅이었지요.

 스승이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있었던 것, 자신들이

예수님을 배반했던 곳,

그래서 벌벌 떨면서 숨어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서 오히려 기뻐하며

찬미하는 공간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바로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닌,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선택하고

따르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그 안에 과연 주님께서

함께 하실까요?

자신의 뜻만이 들어있는 편하고

쉬운 길 안에서는 결코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그저 관습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존 스튜어트 밀)

(주님께서 승천하셨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어제 어느 분께서 항의를 위해

제게 오셨습니다.

 스스로 수사라고 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운영하는 Band에

제 글이 매일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어떤 관계에

있냐는 물음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그 수사라고

하는 사람을 모릅니다.

이미 제 글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공지를 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이곳저곳으로

글을 퍼 나릅니다.

따라서 퍼간 곳과 저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립니다.
오늘 이런 일을 겪게 되면서

통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의 글을 내세워서 나쁜 일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이지요.

그러나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를 알 수 없어서...
그냥 좋게 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동시에 여러분들의 판단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이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성경과 교리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부탁입니다.

(성지 옆으로 금계국이 벌써 피고 있네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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