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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SDB(매일의 고통과 시련, 불완전과 부족함 앞에서도 절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3 조회수1,461 추천수6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매일의 고통과 시련, 불완전과 부족함 앞에서도

절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제자들과 작별하실 날이 다가오자,

예수님 말씀의 어조는 더욱 비장해지고,

아주 분명해집니다.

당신께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 유언의 말씀은

자주 반복되는 동시에 점차 명확해집니다.

중요한 시험이 목전에 다가오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그간의 가르침에 대한 핵심 요점 정리를

해주는 것과 유사한 분위기입니다.

예수님 고별사의 요점 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당신의 외아들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그분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하느님 아버지와

모든 것에 있어서 하나,

한 마음, 한뜻, 그분 자체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이 세상에

파견된 그분은 조만간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십니다.

제자들은 스승님께서 체포되고

수난당하시는 동안 그분을 버리고

떠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성부께서 언제나 그분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성부께로 떠나신 다음

제자들은 세상에서 갖은 고통과

환난을 겪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세상의 평화와는

차별화된 참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고별사를 마무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감동적인 말씀을 건네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복음 1633)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재 기간 동안,

사악하고 불의한 세상의 세력이

판을 칠 것임을 예견하시면서,

잘 견뎌내라고 당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빛으로 이 세상 오셨지만

세상은 빛보다는 어둠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세상은 빛이 사라지도록

하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세상의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고통의 시간은 어떤 면에서

예쁜 아기의 출산을 기다리는

진통의 시간과도 같습니다.

극심한 고통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그간의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질 정도의

기쁨 충만한 순간,

위로와 축복의 시간이 도래합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시간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예수님께서 재림하지

않으신 불완전한 시대,

미완성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일의 고통과 시련,

불완전과 부족함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이 극단적

미성숙으로 인한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

존재, 사건 속에서도 부단히 희망하면서,

인내롭게 기다려야겠습니다.

경건한 이들은 구원의 지평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어두침침한

고난의 길을 거쳐야만 합니다.

새 날이 오기 전에 옛날은

뿌리채 흔들릴 것이다.

마지막 눈앞에 펼쳐지기 전에

가장 두려운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 때는 마지막으로 악마가

판을 치는 시간입니다.

어쩌면 그 순간은 수난과 죽음을

끝까지 잘 견뎌내고 극복하신

메시아의 시간과도 같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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