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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4 조회수1,93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6월 4일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제1독서 사도 20,17-27

그 무렵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복음 요한 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사람이 하루에 몇 가지의 생각을 할까요?

어느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람이 하루에

 5만 가지가 넘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5만 가지 이상의 생각들이

모두 다 건설적이고 희망적이고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중에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중요성이 전혀 없는 쓸모없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나의 생각이다.’
이렇게 자신의 생각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사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주 먼 옛날의 선인들 역시

너무나 자주 외쳤던 말이지요.

로마의 황제가 된 스토아학파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 규칙을 기억하라.

 혹시라도 억울한 기분이 들려고 하면

 ‘나는 불행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걸 잘 이겨내면 행운이 올 거야.’

라고 생각하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이야기할 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강요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내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다음 주에 많은 주교님들께서

영성모임을 위해 저희 성지에 오십니다.

스무 분 이상의 주교님들이

오시는 것은 제가 갑곶성지에 오고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준비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청소를 비롯해서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누가 제게 묻습니다.
“주교님 오시면 힘들지 않아요?”
힘든 일이 될 수 있지만

언제 주교님들을 이렇게 모셔볼까를

떠올려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군다나 주교님들 중에 신학교

은사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오랜만에

스승님을 뵙는다는 생각에 행복해집니다.

처해진 여건이나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는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17,9)라고 하시지요.

그래서 당신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삶 전체를 봉헌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봉헌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안에서만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외 없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하게 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우리 역시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여건이 채워져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바꿔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만일 겨울이 없다면 산뜻한

봄날의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역경의 겨울을 치른 자가

번영의 새봄을 즐기게 된다.

(맥클라인)

(성당 안에만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죽는 법

몽테뉴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는 법을 알면 모든 예속과

속박에서 벗어난다.”
그렇겠지요. 그러나 죽는 법을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왜냐하면 늘 죽음은 낯설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다신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에,

되도록 불안한 마음을 달래면서

 생활할 뿐입니다.

그래서 “죽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만,

실제로는 그 죽음을 의연하게

맞아들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바로 죽는 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죽음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직접 죽으셨고

 부활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죽음을

피하고 거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리고 더 중요한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더 강조하시지요.

왜냐하면 지금의 삶이 죽음 이후의

삶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죽는 법을 안다는 것은 결국

주님을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죽는 법을 알게 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신학교 교가. 신학생 때 힘차게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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