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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6 조회수2,18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6월 6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제1독서 사도 22,30; 23,6-11

그 무렵 30 천인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오로를

고발하는지 확실히 알아보려고,

바오로를 풀어 주고 나서

명령을 내려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를 소집하였다.

그리고 바오로를 데리고

내려가 그들 앞에 세웠다.
23,6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사두가이들이고 일부는

바리사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7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8 사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다.
9 그래서 큰 소란이 벌어졌는데,

 바리사이파에서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강력히 항의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10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하여, 내려가 그들 가운데에서

바오로를 빼내어 진지 안으로

데려가라고 부대에 명령하였다.
11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복음 요한 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저의 아홉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을 부모님께

드리면서 아버지께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아버지, 제 아홉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 좀 읽어 보시고 평을 해주세요.”
사실 읽어달라고는 했지만

읽지 못하실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흔 넘은 고령이시고,

더군다나 몇 년 동안 계속된 수술로

인해서 몸이 많이 약해지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도 따로 책을 드렸는데,

다음날 전화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기가 너무 힘들구나.”
어머니가 제 책을 읽으시리라

생각 못했습니다. 어머니 역시

연세가 많으시고 백내장 수술도

하셔서 글을 읽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아들이 쓴 책이라고

읽으려고 노력하셨나 봅니다.

이렇게 책도 출판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을 뿐인데 괜히 부모님 마음에

짐을 안겨드렸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의 사랑이

큰 지를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부모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이제야 깨닫습니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희생이고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을 깨달으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비로소 부모님의 마음과

일치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데

과연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부정적인 마음으로 다가가면서

“하나가 되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기준은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에 의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활동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랑이 없다면

절대로 하나를 이룰 수가 없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우리 역시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사랑 안에서만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이루는데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나는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말도 합니다.

이렇게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는 주님과도 일치를

이룰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준을 새롭게 세워야 합니다.

즉,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 안에서만 일치를 이룰 수 있고,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에 의해서

기쁨과 희망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제는 잊힌 약속이고

 내일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다.

다만 약속이 있다면 오늘,

오늘의 약속은 사랑.

(나태주)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등배지기

피정 중에 피곤함을 풀어주기 위해

둘씩 짝을 지어서 ‘등배지기’를

시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등배지기를 할 때

체급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100Kg과 50Kg도 함께

이 등배지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같은 몸무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상대를 믿고서 내 몸을

 맡기는 마음이었습니다.

등을 서로 나누는 것을 뛰어넘어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누구나 등배지기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조건들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그런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서점 매대에 이렇게 진열되어 있네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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