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 등의 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6 조회수1,612 추천수3 반대(0) 신고

 

 

내 등의 짐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