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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07 조회수1,73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9년 6월 7일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25,13ㄴ-21

그 무렵 13 아그리파스 임금과

베르니케가 카이사리아에 도착하여

페스투스에게 인사하였다.

14 그들이 그곳에서 여러 날을

지내자 페스투스가

바오로의 사건을 꺼내어

임금에게 이야기하였다.
“펠릭스가 버려두고 간

인이 하나 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수석 사제들과 유다인들의

원로들이 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유죄 판결을

요청하였습니다.

16 그러나 나는 고발을 당한 자가

 고발한 자와 대면하여 고발 내용에

관한 변호의 기회를 가지기도 전에

사람을 내주는 것은 로마인들의

관례가 아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7 그래서 그들이 이곳으로 함께 오자,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다음 날로

 재판정에 앉아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18 그런데 고발한 자들이 그를

 둘러섰지만 내가 짐작한 범법 사실은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19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20 나는 이 사건을 어떻게 심리해야

할지 몰라서, 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

그곳에서 이 사건에 관하여 재판을

받기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21 바오로는 그대로 갇혀 있다가

 폐하의 판결을 받겠다고 상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황제께 보낼 때까지

가두어 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복음 요한 21,15-1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신 다음,

 15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16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7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살아오면서 후회 한 번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후회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이상한 사람이

아닐 수가 없지요. 부족함과

나약함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기에

후회에 절대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심리학과의 닐 로스 교수는 후회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한 일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로 말이지요. 어차피

할 수밖에 없는 후회라면

어떤 후회를 해야 할까요?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오래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잘못되었다 해도

 ‘그래도 가치가 있었어.’라고 말하면서

얼마든지 정당화시킬 수 이유를 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정당화할 수 없게 되지요.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게 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계속 생각합니다. 그 후회가

언제까지 가게 될까요?

죽기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결국 어차피 후회할 것이라면

 ‘한 일에 대한 후회’를 남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한 일에 대한 후회’는 변화의

가능성을 담고 있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변화의 가능성도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판단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로 기울어지게 하는 행동을

하게 되었을 때는 계속된 후회를

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폭력조직에 들어가서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형제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괜히 멋있어

보여서 젊어서 들어갔던 폭력조직에서의

생활이 평생 가는 후회를 만들었다면서

제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따라서 죄로 기울어지게 하는

후회라면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 외에는 ‘한 일에 대한 후회’

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주님을

멀리하면서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하겠다고 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들의 대부분은

결국 후회하더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십니다. 똑같은 질문을

세 차례 던지시지요. 이 부분에 대한

 성경 주석은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것을 무효화 시키는

 것이었다고도 이야기하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무조건적인

 절대적인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대화의

마지막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나를 따라라.”
솔직히 주님을 믿고 따르지

않아서 후회하는 분들은 많이 있지만,

주님을 믿고 따라서 후회된다는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겠습니까?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주님을 따르십시오)


노력

어느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만화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얼른 다가가서 사인을

해달라며 종이와 펜을 내밀면서

부탁을 했습니다. 이 만화가는

멋진 그림을 그린 뒤에 그 밑에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너무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와~~ 이렇게 멋진 그림을

1분 만에 그리다니

 정말로 대단하세요.”
이에 만화가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나는 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때까지 30년이 걸렸단다.”
1분 만에 그릴 수 있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에 의해

 가능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우리 삶 안에 노력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아무런 노력 없이

얻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을 따르는 것 역시

노력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평생 동안의

노력을 통해서 후회 없는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갑곶성지 전시관에 전시된 작품 중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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