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 [ 온 세상과 모든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 [ 긴 고해를 하시는 분들은 명동성당의 상설고해소를 방문하세요 ]
유다에게 팔림을 당하다 ('성심의 메시지' 중에서, 가톨릭출판사)
나의 아버님께서 보내신 천사로부터 위로 받은 후,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유다가 앞장 서 오는 것을 보았다. 그 뒤에는 나를 잡아갈 악당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체포하려고 칼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왔다. 나는 일어나 그들에게로 가서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었다. 그 때 유다가 다가와 나를 껴안고 입맞추었다. "오! 유다야, 왜 이러느냐? 왜 나에게 입맞춤을 하느냐?"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영혼들에게 "왜 이러느냐? 왜 나에게 입맞춤하여 잡아 넘기느냐?" 라고 내가 하문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메어진다.
나에게 사랑받은 영혼들아! 너희들도 나를 마중 나와 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내 앞을 떠나면 악당들에게 나를 잡아 넘기는 일을 밥 먹듯이 해댈 것이다. 나를 모욕하는 언행은 내가 악당들에게 끌려갈 때, 그들이 나에게 던진 돌멩이와 같은 것이다.
아침마다 나의 성체를 먹고 돌아서면 세상과 타협하여 내 얼굴에 먹칠하는 짓을 하는 것은 유다가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온갖 더러운 수단을 동원하여 재물을 모으고, 자기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면, 너희들의 손은 바로 나를 잡아 넘긴 유다의 손이 된다. 내가 내려주는 순결한 은총을 더럽히는 손이 되는 것이다.
유다의 악표양을 쫒아 나에게 입맞추어 나를 잡아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일을 너희들도 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유다가 데리고 온 악당들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직접 나를 묶고, 매질하고 나에게 돌팔매질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하라고 시키기까지 한다. 어떻게 해서 너희가 나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나를 열열히 사랑하고 있다고 나에게 자랑스럽게 고백하던 너희가 나를 잡아 넘기다니.... 너희가 지니고 있던 애덕과 열정이 너희들의 악행을 일시적으로 가려줄 포장지에 불과했단 말이냐?
사랑하는 영혼들아! 왜 너희들은 자신들의 영혼이 사사로운 정에 끌려가고 있는 것을 방치하고 있느냐? 나는 너희 안에 있는 사욕(邪慾)과 편향(偏向)된 정을 없앨 수도 없고, 또 그럴 의사도 없다. 내 말뜻은 싸워서 이기라는 것이다. 사욕과 편향된 인간의 정에 빠지는 것은, 유다가 나를 30 데나리온에 팔아 넘긴 것과 같다. 그 30 데나리온은 바로 자기 멸망을 자초한 사욕과 일시적 쾌락과 같은 것이다. 얼마나 수 많은 영혼들이 순간의 쾌락 때문에 싸구려로 나를 팔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팔아 넘길 것인지.....
아! 가련한 영혼들아!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를 찾고, 무엇을 추구하고 있단 말이냐? 내가 여기 있질 않느냐? 너희가 사랑한다고 나에게 영원한 다짐을 했고, 나는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고 약속했지 않느냐?
"항상 깨어 기도하여라."는 나의 말을 명심하여라. 사욕과 정에 물들기 쉬운 인간 속성 때문에, 죄악이 너희 안에서 습관화되기 십상이니, 자신을 늦추지 말고 계속 단속해야 한다.
들판의 잡초는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밭을 갈아 비옥한 옥토로 개간하려면 잡초가 자리 잡을 수 없도록 틈나는 대로 뽑아 없애버려야 한다. 영혼의 잡초도 마찬가지이다. 사욕과 편향된 정, 올바르지 못한 습성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영혼의 끈질긴 잡초이니 과감히 제거하여라.
영혼들이 어떤 큰 죄악에 순식간에 빠졌을 때만, 나를 팔아 넘기는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이 간혹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드문 일이다. 보통은 작은 허물에서 출발하여 점차 큰 죄에 이르게 된다. 사소한 재미, 대수롭지 않은 약점들, 전혀 개의치 않던 작은 버릇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부풀어올라, 결국에 가서는 나까지 팔아 패가망신하게 된다.
이 점에 유의하지 않고 있으면, 이러한 것들이 비대해짐에 따라 총명하던 영혼의 눈은 어두워지고, 내가 은총을 내려 주어도 그 은총이 발 붙일 자리조차 없게 된다. 사욕과 편향된 정이 너희 영혼을 지배하여, 악의 세력이 승리하게 된다.
아!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수많은 영혼들이 부지 불식간에 지옥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을 보시는 하느님의 성심(聖心), 그 분의 상심(傷心)이 어떠하실지.... 너희는 아는가? 모르는가?
('성심의 메시지' 중에서, 가톨릭출판사)
기도 기도는 자신을 비우는 것입니다. 구하는 자는 하느님을 향해 간청으로 구하기 전에 먼저 하느님으로 인해 충만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성령으로 충만해 지기 위해 먼저 주님이 아닌 내 마음의 것들을 비워야합니다.
사실 저는 기도의 자리에서 자주 저의 욕망을 채우려고 합니다. 저가 계획하고 저가 바라고 저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그래서 더 간절해지고 그래서 더 많이 무릎으로 나아갑니다. 기도가 나의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함을 알면서도 그런데도 청하는 것은 주님이 아닌 다른 것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 주님의 기도는 당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구함이었습니다.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이기에 우리가 구하여야 할 기도 역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 저의 문제를 들고 기도합니다. 저의 욕망을 위해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은총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날 향한 아버지의 손길이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깨닫습니다.
내 욕망대로 일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그래서 나의 종이 아니시라 오직 오직 나의 하느님 되신 하느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며 피할 길을 구하였지만 그 길에서 고통당하는 자를 보고 계시는 하느님! 내가 경험하는 것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할 길이 아니라 도리어 그 가운데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 인한 감격입니다. 그 길을 거닐면서 느끼는 그분의 손길과 그분의 사랑입니다. 욕망을 채우시지 않고 도리어 지팡이와 막대기로 나를 다루시면서 그분이 가지신 아름다운 꿈과 기대를 향해 나를 바꾸시는 주님이십니다.
그것이 주님의 사랑입니다. 내 욕망을 내려놓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응답 이전에 그 주님으로 만족하며 감사케 하시는 좋으신 주님이십니다.
물질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우리에게 물질의 위로는 어쩜 독임을 알기에 출세를 갈망하는 우리에게 그 길이 멸망의 길임을 아시기에 주님은 그저 바라보시면서 아프지만 알게 하십니다. 풍부하거나 궁핍하거나 자족함의 비결이 무엇인줄 알게 하시고 누군가의 발을 씻기 위해 수건으로 허리를 동이는 겸손의 섬김을 알기에 그 어떤 자리에서도 내려앉아 손을 적실 수 있게 하시고 오직 마라나타 주님 오실 것만을 기대하고 꿈꾸게 하시는 주님! 그분이 바로 저의 아버지십니다.
복(福)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욕망을 감추려고 하기에 주님은 가난함으로 가난을 이기라고 하십니다. 모든 것이 잘되는 비결은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음을 가르쳐 주시는 주님! 그 주님은 먹고 사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오직 믿고 사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기도 속에서 깊이깊이 깨닫게 하여 주십니다.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진리를 외면하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모든 교회마다 십자가를 세우신 주님! 그분의 십자가가 화려한 건물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심장 가운데 뜨거운 피처럼 흘러들어갈 때 우리의 기도는 달라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이 우리의 기도 가운데 임하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때면 화려한 건물보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군중들의 사랑과 존경보다 주님을 향한 섬김의 수고를 추구하고, 풍요의 즐거움을 가까이함보다 가난과 애통함을 어루만지고, 명분 있는 타협보다 정의로운 핍박을 감수하는 그런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십니다.
기도하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욕망에 사로잡혀 기도하는 자가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를 통해 이런 기도의 변화를 맛본 자로 만드시길...
나를 비우고 나를 바꾸시고 나를 변화시키시는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우리 세포를 새롭게 하는 일들이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신앙인의 자세 1. 바쁜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 일을 여유 있게 처리할 능력을 당신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2. 피곤한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가는 것 같은 힘을 당신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3. 어리석은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에게 가시관을 씌우심으로 당신의 모든 어리석음을 담당시키셨고, 당신의 머리에 성령을 부으심으로 모든 지혜와 총명을 이미 넘치게 주셨기 때문이다.
4. 아픈 척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당신은 이미 나음을 입었기 때문이다.
5. 가난한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난을 짊어 지우셨으므로 당신은 이미 부유한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6. 힘든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주시므로 당신에게 이미 권능이 임했기 때문이다.
7. 믿음이 없는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 산을 옮길 만한 겨자씨만한 믿음을 이미 주셨기 때문이다.
8. 연약한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연약함을 실제로 담당시키셨고 성령을 통해 이미 강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9. 슬픈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당신의 슬픔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실제로 담당시키셨고, 성령을 통해 희락이 넘쳐나게 하셨기 때문이다.
10. 두려운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성령을 통해 당신의 마음속에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넘치는 평안을 주셨기 때문이다.
11. 혼자인 척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께서 항상 당신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당신을 고아와 과부처럼 홀로 두지 않으시고 영원토록 당신과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12.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말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의 모든 인물들이 당신과 같은 역경을 통과했고, 모진 세파를 거치면서도 결국 그들의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그 꿈을 이루신 성령이 당신 안에서 지금도 당신을 인도하고 계신다.
(오정현의 기도의 힘 중에서)
항상 깨어 준비하기 바란다 ('성심의 메시지' 중에서, 가톨릭출판사) 나는 다시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와 아버지께 기도드렸다. 아버지께 흠숭의 예를 올리고, 아버지께 도와 달라고 간청하였다. 나는 '하느님' 하지 않고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였다. 너희들이 마음이 괴롭고 암담할 때,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간절히 기도하여라.
너희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두려움을 보여드리고, 너희가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사실을 말씀드려라. 너희 육신이 허약하고 병들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너희 마음이 세상으로부터 구박받아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는 것도 보여 드리고, 너희 영혼이 피땀이 흐를 정도로 기진맥진한 상태에 있음을 세세히 아뢰어라.
굳은 신뢰심으로 성부이신 하느님의 처분만 바라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너희의 고통을 위로해 주시며, 너희가 맡은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도 위로해 주실 것이다. 또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힘도 함께 주실 것이다.
버림받고 고뇌에 가득 찬 나의 마음은 영혼들의 배은망덕한 죄악 때문에 깊은 번민의 늪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피땀을 흘리고, 얼마 후면 십자가에 매달려 몸 속에 피 한 방울도 남김없이 흘리겠지만, 모든 영혼들이 구원받지 못하고, 그 중에 수 많은 영혼들이 나를 모욕하고 무시하다가 멸망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모든 영혼들을 위해 피를 흘리겠으며, 나의 모든 수고와 노력을 다하겠노라고 결심하였다. 피를 흘리고 몸을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수고해도 구원받지 못하는 영혼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아버지께서 내리신 고통의 잔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마셨다.
사랑하는 영혼들아! 내가 고통의 잔을 다 비운 것은 고통이 다가오면 절대로 뒷걸음질 하며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 고통의 효과를 지금 당장 보지 못하여도, 손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라. 언제든지 그 고통의 열매를 수확할 날이 있을 것이다.
너희의 짧은 소견과 판단은 접어두고, 하느님의 뜻이 자유롭게 너희 안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여라. 하느님께서 고통의 잔을 나에게 내리셨을 때, 나는 물러나지도, 피하지도 않았다. 나를 미워하고 모략하는 자들이 나를 잡으러 게쎄마니로 오리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내일 계속해서 너희들에게 깨우쳐 주겠다. 언젠가는 내가 너희를 부를 터이니 항상 깨어 준비하기 바란다.
('성심의 메시지'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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