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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6.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15 조회수2,34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9년 6월 15일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제1독서 2코린 5ㅡ14-21

형제 여러분,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한 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고 그리하여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우리가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15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속된 기준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속된 기준으로 이해하였을지라도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이해하지 않습니다.

17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18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기신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19 곧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면서, 사람들에게 그들의

잘못을 따지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습니다.
20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마태 5,33-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어제는 서울 종로에 위치하고 있는

영풍문고에서 북토크 및

사인회를 했습니다.

 사실 북콘서트는 종종 했었지만,

사인회는 난생 처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유명 대형 서점에서 말이지요.

 솔직히 기대를 별로 안 했습니다.

 이 사인회를 준비해 준 출판사에서도

제게 이런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오늘 독자들과 아주 소규모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혹시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1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요.

제가 그렇게 유명한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가톨릭 사제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함께 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썰렁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생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고

북토크와 사인회의 분위기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모든 것이

움직이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실망할

필요도 없고 미리 큰 기대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재미없겠습니까?

오히려 뜻밖의 일들로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역할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지금 이 현재에 충실하면서 진실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아예 맹세하지 마라.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하여라.”고 하십니다.

 이는 당시의 권력층에 대한

꾸짖음입니다. 그들은 이 맹세를

남용을 했습니다. 문제는 진실한

마음에서 나오는 맹세가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고 지금의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개인의 이기심을 드러내는

맹세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라고 대답해야 할 때에도

 ‘아니오’라며 맹세를 했고, 반대로

‘아니오’라고 대답해야 할 때에도

맹세를 하면서 ‘예’라고도 말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하느님의 이름을 두고서

맹세하면서 말입니다.

악에서 나온 말이 됩니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내 뜻대로 무조건 따를 수 있도록

헛된 맹세를 해서도 안 됩니다.

그보다는 주님께서 늘 진실하게

우리에게 다가오시듯이, 우리 역시

지금 이 순간 진실한 모습을 간직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힘들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라고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얼마만큼 사랑하느냐는 물음에,

사랑은 ‘얼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냐 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갑시다)


역설적인 계명들

(켄트 M. 키스)

사람은 종종 비논리적이고,

비 이성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라.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뭔가 이기적인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래도 베풀라.
성공하면, 가짜 친구 몇 명과

진짜 적 몇 명이 생길 것이다.

그래도 성공하라.
오늘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래도 좋은일을 하라.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가장 큰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큰 사람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가장 작은 사람

총에 맞아 쓰러질 수 있다.

 그래도 크게 생각하라.
사람들은 약자들의 편을 들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들을 위해 싸우라.
당신이 몇 년 걸려 세운 게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내릴수도 있다.

 그래도 세우라.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돕고 나서

오히려 공격당할 수도 있다.

그래도 도우라.
세상에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내줘도 면박만 당할 것이다.

그래도 최고의 것을 내줘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래도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영풍문고에서의 북토크 및 사인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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