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년 6월 20일(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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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06-20 | 조회수1,25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9년 6월 20일 목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신자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자제하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시며,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제1독서◎ <나는 하느님의 복음을 대가 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말씀입니다. 11,1-11 내가 좀 어리석더라도 참아 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처녀로 한 남자에게, 그분과 약혼시켰습니다. 속아 넘어간 것처럼,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사도들보다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갖가지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나 자신을 낮추면서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다고 해서, 저질렀다는 말입니까? 여러 교회에서 보수를 받는 바람에 그들을 약탈한 꼴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자제하였고 진리를 걸고 말하는데, 나의 이러한 자랑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않아서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 1ㄴㄷㄹ-2.3-4.7-8(◎ 7ㄱ 참조) 진실하고 공정하시옵니다. 올곧은 이들의 모임, 그 집회에서, 내 마음 다하여 찬송하리라.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그 일 좋아하는 이들이 모두 깨치네. ◎ 주님, 당신 손이 하신 일들 진실하고 공정하시옵니다. 그분 의로움은 영원히 이어지네.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 주님, 당신 손이 하신 일들 진실하고 공정하시옵니다. 진실하고 공정하네. 그 계명들은 모두 참되고, 진실하고 바르게 이루어져, 영원무궁토록 견고하네. ◎ 주님, 당신 손이 하신 일들 진실하고 공정하시옵니다. ◎복음환호송◎ 로마 8,15 참조 자녀가 되었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네.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복음입니다. 6,7-15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이렇게 기도하여라.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허물을 용서하면,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모든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의 존재와 그 권능을 인정하는 일이면서, 하느님께서 내 생명의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의 기도가 당시 사람들의 기도와 다른 점이 첫 줄에서부터 드러나는데, 그것은 자녀로서 아버지께 바치는 기도라는 사실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하느님을 부르는 것일 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의,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신앙 고백입니다.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셨는데, 그 말은 하느님께서 육으로 맺어진 친아버지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그 호칭 자체를 신성 모독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녀들임을 깨우쳐 주십니다. 완벽한 기도이면서 동시에 우리 기도의 본보기요 모범임을 발견합니다. 주님의 기도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기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 안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그래서 우리가 청하는 것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예수님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 안에서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실 수 있기를, 그리고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우리가 다른 형제를 용서해야만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신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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